8/31/2012

아이튠즈 매치(itunes match) 음원 업데이트 방법


가장 손쉽고 빠르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단, 이 방법은 아이튠즈 매치를 완전히 실행시킨 후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스마트 재생목록 생성
다음과 같은 속성을 가진 스마트 재생목록을 생성하자:
• 비트 레이트는 256kbps 이하로 한다.
• 미디어의 종류는 음악이다.
• 그리고 아이클라우드 상태가 매치되어 있고, 아이클라우드 상태가 구매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




이를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든 비트레이트가 낮은 파일들의 목록을 작성할 수 있다. 일명 아이튠즈 매치가 매치되거나 구매한 것으로 간주한 파일들이다.

모든 파일 삭제
생성한 스마트 재생목록을 클릭한다. 이 부분이 가장 겁나는 부분이다. 해당 목록에서 모든 파일을 삭제해야 한다. 다행히도 목록만 삭제될 뿐 파일은 그대로 남아 있는다. 재생목록에서 모든 트랙을 선택하고 옵션 키를 누른 상태에서 삭제(Delete) 키를 누른다. (PC에서의 시프트(Shift) + (Delete)와 같다.) 그러면 선택한 모든 트랙이 강제로 삭제된다. 아이클라우드에서 파일 삭제 옵션을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튠즈가 파일들을 쓰레기통으로 옮길지 물으면 예(Yes)를 선택한다.

삭제한 파일을 다시 가져오기
과거에는 재생목록에서 트랙을 삭제하면 빈 재생목록만 남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튠즈 매치의 시대이다. 따라서 모든 트랙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단지 아이튠즈 매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을 뿐이다. 이 모든 파일을 다시 선택한 후 선택한 파일들 위에서 컨트롤(Control) 키를 누른 채 클릭하고 다운로드(Download)를 선택한다. (종종 스마트 재생목록의 업데이트가 너무 빨라서 삭제된 파일들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걱정하지 말고 라이브러리로 전환한 후 헤더(Header)의 클라우드(Cloud) 아이콘을 클릭하여 클라우드 상태에 따라 정렬한다. 그리고 옆에 클라우드라고 표시된 모든 항목을 선택하고 컨트롤 키를 누른 채 클릭한 후 다운로드를 선택한다.)

이제 아이튠즈는 모든 파일을 다시 다운로드 한다. 이 작업은 시간이 꽤 소요된다. 필자의 경우 약 2,000곡의 노래를 다시 다운로드 했다. 이 방법은 확실하다. 수천 곡의 노래를 한 번에 다운로드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여러 번에 걸쳐서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된다.


출처: http://milkyzone.tistory.com/274

8/23/2012

라임(Rhyme): 한국 힙합의 라임 변천사





한국힙합의 발전 기간은 길게 보아도 15 년 정도로 상당히 짧은 축에 속한다. 그런만큼 단계별, 세대별로 변화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명확하게 단계별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라임(Rhyme)'이다. 사전적인 의미의 라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라임이란 무엇인가?


그러나 힙합에서 말하는 라임은 사전적인 의미와는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 글로 그 미묘한 차이를 설명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전체적인 라임의 역사를 죽 살펴보려 한다. 이 글을 읽게 되면 '라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하의 글에서 나눈 시기와 세대는 본인이 편의대로 나눈 것임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이다.

1세대 힙합의 라임 : 무운(無韻) -> 동어 반복

1세대 힙합이라면 오버에서는 현진영('89 데뷔)에서 듀스, 그 이후로 대략 김진표('98 1집 솔로 발표) 정도까지로 볼 수 있다. 이들은 한국의 대중들에게 힙합음악이라는 장르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마땅한 가수들이지만 사실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평가를 아주 높게 할 수는 없다. 힙합이라는 장르음악 자체가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그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는 라임을 논한다는 것이 우스운 일이기도 하다. 김진표 이전까지 오버그라운드 힙합에서는 라임이라는 것 자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아예 라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김진표 1집에서 비로소 아주 기본적인 형태의 라임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은 '~다'와 같이 맨 매지막의 한글자를 맞추거나 동일한 단어를 여러번 배치하는 형태였다.

이런 현상은 언더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때의 대표적인 언더그라운드 힙합이라면 나우누리의 'S.N.P'와 하이텔의 'B.L.E.X'를 꼽을 수 있다. 당시 블렉스에서 발매한 검은소리 1집(소위 가내수공업 앨범;;;)의 참여진을 살펴보면 메타라던가 주석과 같은 '라임'마스터 급의 MC들이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라임의 수준은 오버그라운드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 곳을 클릭 해서 당시 검은 소리 1집에 수록되었던 단체곡 B.L.E.X와 그 가사를 접해본다면 초기 한국힙합 라임의 수준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참여진 중 박주석이 지금의 주석Joosuc, 이재현이 지금의 MC 매타Meta이다.)

물론 S.N.P쪽의 경우에는 이미 이때 당시에 '방법론'적으로 힙합에 접근하려 시도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시도에 그쳤을 뿐, SNP소속의 뮤지션들이 본격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시기는 99년 이후부터 이므로 1세대 힙합의 라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세대 힙합의 라임 : 2음절, 3음절 단어의 반복

이후 나오는 노래들에서는 2음절,3음절 라임의 반복이 주를 이루게 된다. 언더, 오버를 통틀어서 상당히 짧은 기간이었지만 엄청난 수의 힙합음반이 쏟아져 나온시기로, 98년부터 SNP소속 뮤지션들이 음반을 막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정도까지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후에도 단어반복 형식의 2세대 라임은 많이 등장하지만 주로 3세대 라임이라 불리는 '다음절 라임'과 혼용 된다.

1세대 라임의 대표주자가 김진표였다고 한다면 2세대 라임의 대표주자는 주석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발표한 마스터플랜의 MP HIPHOP PROJECT 2000앨범에 실린 '정상을 향한 독주'의 가사를 살펴보면,

늦게나마 찾아낸 소중한 내 삶의 의미
뒤늦은 기미가 약간 없지는 않지
하지만 내 시작은 이미 반 이상의 진행을 의미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처리된 부분이 2세대 형식의 라임이다. 이후 2003년에 발표된 주석 3집에 실린 '정상을 향한 독주2'를 보면 그의 라임이 더욱 향상되어서, 동시대에 함께 등장한 3세대 다음절 라임에 가까운 수준의 라임을 구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도시여 20년 지기 벗이여
기쁨과 슬픔을 모두 네게 덧씌워
고뇌는 있지만 후회는 없어
아무런 보장은 없지만 희망은 있어
비가 온 후엔 구름은 걷히잖아
마지막 순간에도 무릎을 끓지 않아
내 자신이 내게 바라는 끊임없는 재개발화
철 같은 의지는 마치 체게바라
투지를 불태워 더욱 세게 발화(發火)
안되면 될 때까지 끝까지 되게 하라
3년 전에 이미 내가 뱉은 말
그 말이 씨가 되어 comin soon 해뜰 날
3point shot 길이 보인다 기뻐해라
(I told ya)내 자신감이 키 포인트다

이쯤되면 스스로를 '수퍼라임메이커'라고 칭했던 것이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다. 2세대 라임메이커중에 주석은 거의 최고 수준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3세대 힙합의 라임 : '다음절 라임'의 시작

2001년 이후 VJ, P-type, 4WD, Defconn등 나우누리 흑인음악 동호회 S.N.P에서 활동하던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언더씬에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라임'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한글로 만들수 있는 라임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었으나 이들은 마치 그런 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각자가 독특하면서도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독창적인 라임을 들고나와 힙합씬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특히 자신의 독특한 라임철학을 가지고 현재는 논객으로도 가끔 이름을 비추는 P-type(강진필)과 현재까지도 라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인 Verbal Jint(VJ), 그리고 SNP소속이 아닌 뮤지션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다음절 라임의 대표주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MASTA WU(현재 YG에 속해 있는 마스터 우 AKA 우진원)의 라임은 귀로 듣는것과 동시에 눈으로 가사를 읽지 않고서는 도저히 어떻게 라임이 형성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금도 역대 최고의 라임으로 리스너들이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4WD의 '노자'중에서 VJ의 verse를 살펴보자.

그래 좆도 몰라
유치한 rhyme을 조물락
길지 않은 verse 에도 flow 는 호흡 곤란
조PD he's a wack 초보자
he ain't spittin' rhymes He just suck on the microphone a lot

콧물 가득한 안타까운 목소리가 밤새워 고민한
망가진 flow 에다 애송이 rhyme 을 들려줄 때 조용히 난 웃곤 하지
Oh my God, 버르장머리없는 꼬마가 고만고만한 rap을 지껄이다 우릴 보고 도망가.
쪼다 hip-hopper 들을 따먹고 느끼는 포만감
4WD & Verbal Jint 의 치밀한 2인조 강간
좋아라 좋아라? 당하며 느낄 줄도 알아?

니들의 rhyme 연습장 그건 가벼운 수작
우린 반면에 문자 그대로 새로운 rhyme 의 선구자
Suckers turn loser! 4WD & Verbal Jint, 우리는 가장 높은 곳을 원해 겁없이
이쯤되면 라임 도배라고 할 수 있겠다. 같은 색으로 하이라이트 처리된 모든 부분이 라임인데 글자만 보아서는 같은 느낌을 받도록 발음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부분도 적지 않다. 다음절 라임부터는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음악을 들으면서 눈으로는 가사를 따라가며 라임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2세대 라임과의 차이점이라면 2세대 라임은 글자만 읽어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지만, 3세대 라임은 MC가 신경써서 끊어 읽는 다거나 혹은 발음의 강세를 변화시킨다거나 하는 '기술'적인 요소가 더해지지 않으면 라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4세대 힙합의 라임 : 모음조화를 통한 라임

2세대와 3세대를 거치면서 힙합에 있어서 라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반대로 지나친 라임때문에 가사의 진정성이 사라지고, 의미전달이 어려워 진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게 생겨났다. 지나친 라임사용을 비꼬았던 UMC같은 MC도 등장하는 등 '라임'과 '의미전달' 둘중에 어느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갈등이 심해지던 시기가 있었다.

이런 배경에서 나타난것이 4세대 라임인 '모음조화 라임'이다.  4세대 라임은 현재 진행형인, 발전중인 라임으로 그 선두주자로는 2000년대의 Hottest 레이블인 '소울컴퍼니', 그 중에서도 화나와 칼날로 이루어진 팀 '최적화'를 들 수 있겠다.

모음조화 라임은 자음보다는 모음에 신경을 써서, 듣기에 지나치게 거북스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그냥 생각없이 들으면 라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이어져 가는 형식으로, 모음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단어 운용의 폭도 넓어져서 무리한 단어의 사용이 줄어들게 되었다.

화나의 '최적화' 라는 곡과 소울컴퍼니의 단체곡 '아에이오우 어?'에서 모음조화 라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라임이 너무 많아서 라임표기는 생략하고 두 곡을 들을 수 있는 링크만 걸어놓겠다.



나는 라임이라는 것이 힙합에 있어서 무척 중요하며, 지켜야 하는 형식이라는 뮤지션들의 주장에 동의한다. 하지만 지나친 라임이 가사의 의사전달력을 훼손시켜서는 안된다는 UMC의 의견에도 동의한다.

결국 라임이라는 것은 힙합음악이 존재하는 한, 한국어로 랩을 하는 한 사라지지 않을 논쟁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그러한 논쟁들이 점점더 발전된 형태의 라임을 만들고 있는 것일 테니 어찌보면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을 해 보며 글을 마친다.

출처: http://tiglord.tistory.com/133

8/22/2012

종교 과세 일침



아저씨 말 잘하시네 ㅎㅎ

종교 쓰레기들 다 없어져야함

8/18/2012

명불허전



남의 가정은 가정이 아닌가보다 ㅋㅋㅋ 명!불!허!전!

8/17/2012

무신론자, 세계적으로 급증… 한국은 5위


가장 종교적인 국가는 가나, 나이지리아, 아르메니아 등
무신론자의 비율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 아시아와 유럽에서 두드러졌고, 대표적 무신론 국가 5위에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레드씨 오피니언’은 최근 전세계 57개국 5만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성향을 ‘확고한 무신론자’로 밝힌 인구가 전체의 13%였다고 발표했다.

먼저 응답자들은 “예배(기독교 국한된 것 아님)에 참석하건 참석하지 않건, 당신이 스스로를 종교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종교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확고한 무신론자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응답자 중 자신이 무신론이라 밝힌 이들은 전체의 13%, ‘종교적’이라고 밝힌 이들은 59%, ‘종교적이지 않다’고 한 이들은 23%로 나타났다.

무신론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지난 2005년 4%였던 것을 고려할 때 9%나 급증한 것이라 우려를 사고 있다. 조사를 주최한 레드씨 오피니언측은 “전세계적으로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의 수도 급격히 하락세에 있다”고 말했다.

무신론자는 남녀 비율로 볼 때 여성이 전체의 14%, 남성이 12%로 여성이 남성보다 비율이 약간 높았다. 또 대학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타 최종학력자들보다 조금 높은 19%였다. 반면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는 연령 대비 가장 높은 66%가 ‘종교적’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충격적인 결과 중 하나는, 가장 무신론이 많은 국가 중 5위에 한국이 거론됐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100년간 기독교의 폭발적 성장을 이룬 국가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나, 이같은 무신론의 증가로 교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47%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31%), 체코(30%), 프랑스(29%), 대한민국(15%), 독일(15%), 네덜란드(14%), 오스트리아(10%), 아이슬란드(10%), 호주(10%), 아일랜드(10%) 등이 차례로 무신론자가 많은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장 종교적인 국가는 지역별로 다양하게 퍼져 있었다. 먼저 가나가 전체의 96% 인구가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표현해 가장 종교적인 국가로 등극했다. 다음으로 나이지리아(93%), 아르메니아(92%), 피지(92%), 마세도니아(90%), 루마니아(89%), 이라크(88%), 케냐(88%), 페루(86%), 브라질(85%) 순으로 종교적인 인구 비율이 높았다.

미국은 응답자의 60%가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말했고, 30%가 ‘종교적이지 않다’, 5%가 ‘무신론’이라고 대답했으며, 나머지 5%는 침묵했다.

지난 2005년 조사 때에 비해 ‘종교적’ 인구를 가장 많이 잃은 국가는 아일랜드였다. 당시 69%를 차지하던 ‘종교적’ 인구 비율이 7년 후인 2012년 조사에서 47%를 기록, 총 22% 하락했기 때문이다.

조사 기관에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아일랜드의 주요 종교는 최근 몇 년간 아동 성추행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로만 가톨릭으로 알려졌다.


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57510



매우 좋은 소식이다 ㅋ

8/14/2012

이제야 알 것 같은 말들


내가 여기에 그를 묘사하는 이유는,
어린왕자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친구를 잊어 버린다는 건, 몹시 슬픈 일이니까.


여기 보이는건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별들은 참 아름다워요,
보이지 않는 한 송이의 꽃 때문에.






'나는 나의 장미꽃에 책임이 있어.'
어린왕자는 잊어버리지 않도록 - 마음 속으로 되뇌었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에는 제라늄 꽃이 피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놀고 있는 아름다운 분홍빛의 벽돌집을 보았어요' 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관심도 갖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 몇 십만 프랑짜리, 몇평의 집을 보았어요 " 라고 말한다면
" 아, 참 좋은 집이구나! " 하고 감탄하며 소리친다.




그런데 '일시적'이라는 말이 무엇이죠?
그것은, 순식 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뜻이지.
그럼 나의 꽃도 순식 간에 사라질 수 있단 말인가요?
그야 물론이지!




" 사람들은 어디에 있어? 사막에서는 조금 외롭구나 .. " 
"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 뱀이 말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가령, 네가 항상 오후 4시에 온다면 -
나는 3시부터 벌써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4시가 다가오면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질 거야.
그러다가 4시가 되면 나는 안절부절 못하면서 뛰어나닐 거야.
그 때 내가 얼마나 기쁜지를 너에게 보여줄 수 있을 거야.








내가 꽃 하나를 알고 있는데,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 뿐인 꽃인데,
오직 내가 살고 있는 별에만 자라는 꽃인데,
어느 날 아침에 양 한 마리가 단지 한 입에 삼켜버릴 수도 있는데.
어떻게! 아저씨는 이런 게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죠?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 
"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아마, 나는 두 세 마리 정도의 애벌레는 참아내야 할 거예요.
만일 나비와 친해지려고 한다면 말이죠.


누군가에게 길들여 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
어딘가에 샘물을 숨겨두고 있기 때문일 거야.








나에게는 나의 장미꽃 한 송이가 - 
수 백 개의 다른 장미꽃보다 훨씬 더 소중해.
내가 그 꽃에 물을 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에 유리 덮개를 씌워주었으니까.
내가 바람막이로 그 꽃을 지켜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을 위해 벌레들을 잡아주었으니까.
그녀가 불평하거나, 자랑할 때도 나는 들어주었으니까.
침묵할 때도 그녀를 나는 지켜봐 주었으니까.
그녀는 나의 장미꽃이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건.. 기적이야



8/09/2012

종교인이 더 이타적일까?




한 연구에 따르면 종교적인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가장 잘 도와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분야의 좀더 특이한 연구에 따르면 그런 이타주의가 항상 유효한 것인지에 의문을 품게 된다.

1970년대에 밀리킨 대학교의 고든 포브스(Gordon Forbes)와 그의 동료들은 어느 종교집단이 가장 도움을 많이 주고, 어느 종교집단이 가장 도움을 적게 주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선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듯 했다. 다들 그렇다고 대답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저명한 신학자에게 그 지역에서 가장 개방적인 교회 10곳과 가장 보수적인 교회에 10곳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실험자들은 그 교회들의 일요예배시간에 교회 주위를 살금살금 돌아다니며 출입구와 주차장에 편지봉투를 떨어뜨렸다.


편지봉투에는 우표가 붙어 있지 않았고 수신인은 ‘프레드 거스리 부부’로 되어 있었다. 실험자들은 각각의 편지봉투가 개방적인 교회, 보수적인 교회, 성당 중 어디에 떨어졌던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수신인의 중간 이름에 표시를 해두었다. 약 40퍼센트의 편지가 돌아왔다. 원래 편지봉투에는 우표가 붙어 있지 않았으므로 편지봉투를 주운 사람들은 한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섰던 셈이다. 그들은 편지봉투에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거나, 수취인이 요금을 지불하도록 그냥 우체통에 넣을 수도 있었다. 가톨릭신자와 개방적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가장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이 보내온 편지봉투 중 각각 89퍼센트와 87퍼센트의 봉투에 우표가 붙어있었다. 반면 보수적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보내온 편지봉투는 단 42퍼센트만이 우표가 붙어 있었다. 연구자들은 이렇게 지적했다.

"보수적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개방적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이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만큼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그러나 그들은 타인을 돕는 데 자신의 돈을 들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종교적인 사람들의 이타성에 의문을 제기한 또 다른 연구가 있다. 1973년 프린스턴 대학교의 존 달리(John Darley)와 대니얼 뱃슨(Daniel Batson)은 종교와 이타주의에 대한 탁월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신학도들에게 선한 사마리안인의 우화를 중심으로 설교를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사마리아인의 우화에 따르면 강도를 당한 남자가 길에 쓰러져 있고 여러 사제들이 그 남자 곁을 지나치지만 아무도 그를 돕지 않는다. 결국 선한 사마리아인이 가던 길을 멈추고 그 남자를 돕는다. 설교 준비를 마친 신학도들은 자신들이 설교하는 장면을 또 다른 건물에서 녹화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들은 약도에 따라 녹화장소로 이동한다. 그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사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실험자들이 관찰하고 있었다.

또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그 짧은 여정에서 신학도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남자(실제로는 배우)와 마주치게 된다. 출입문에 기대어 구부정하게 쓰러져 있는 남자는 머리를 축 늘어뜨린 채 눈을 감고 있다. 신학도가 자신의 앞을 지나칠 때 그 남자는 미리 연습해둔 대로 한 차례 신음을 내고 두 차례 기침을 했다. 실험자들은 신학도들이 자신이 설교하려는 내용을 실천에 옮길지 궁금했다. 자, 어땠을까? 놀라지 마시라.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해 설교하러 가는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신학도들이 그 남자를 그대로 지나쳐버렸다. 어떤 신학도는 그 남자 위로 넘어가기까지 했다. 실험자들은 실험을 약간 수정하여 또 다른 신학도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녹화장소로 이동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그러자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는 신학도 비율은 단 10퍼센트로 떨어져 버렸다. 이 실험은 사람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부조화를 이루는지, 삶의 속도가 인간의 배려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앞서 나는 <월드 인 액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의 정직성을 측정했다고 말했다. 그 프로그램의 제작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람들과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정직성을 비교하는 실험도 실시했다. 바로 목사와 중고차 판매상의 정직성을 비교해보았던 것이다. 최근 갤럽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59퍼센트의 사람들이 목사를 정직하게 평가하는 반면, 자동차 세일즈맨을 정직하다고 평가한 사람은 단 5퍼센트였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 실제로도 유효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어니스티(Honesty)’라는 가짜 가구회사를 만들어 목사들과 중고차 판매상들에게 회사 명의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가구를 구입해주어 고맙다는 말과 함께 환불금으로 10파운드짜리 수표를 넣어두었다. 편지와 수표를 받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해당 회사로부터 아무 물건도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당연히 알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 중 몇이나 그 수표를 가로챘을까? 조사 결과 두 집단 사이에는 아주 작은 차이밖에 없어서 목사나 중고차 판매상이나 똑같이 약 50퍼센트 정도가 수표를 가로챘다.

출처: http://28boy.tistory.com/579

8/03/2012

취업 영주권자가 취득 후 해당 업체에서 얼마동안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실


흔히 취업 영주권 취득 후 6개월을 근무해야 한다거나 1년을 근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이와 관련해 의견도 분분하고, 이직을 하려고 하면 회사에서 심지어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는 걸로 압니다.

얼마전 한 단체에서 이민국 시민권 심사 담당자를 초빙해 시민권 신청과 관련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저도 거기에 참석해서 직접 해당 심사 담당자에게 이 문제를 물어보았습니다.

답변이 명확하더군요.

"이민국 홈페이지를 보라. 영주권 취득 후 딱 1일만 (one day) 근무하면 된다고 나와있다"

그래서 그러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무엇인지 물어 보았습니다. 답이 이렇더군요.

"우리는 시민권 취득 전 5년간의 기록을 본다. 그 기간 중 이상한 일이 없어야 하고, 있으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로 영주권을 받은 이가 트럭 운전사로 전업을 했다면 그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즉, 회사가 망하거나 해고를 당한 후 다시 취업하기 어려웠다는 설명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A회사에서 영주권을 받고 B회사로 옮겼는데 둘 다 프로그래머로 일한 경우 문제될 게 없다. 관련한 증명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딱 세 가지입니다.

1. 6개월, 1년 그런거 없ㅋ다ㅋ
2. 이직을 할 경우 해당 회사에서 일한 certificate 을 준비해 두는게 시민권 신청시 유리하다
3. 이직이나 전업을 했는데 직종이 전혀 다를 경우 그에 대한 충분한 설명 자료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 이는 시민권 인터뷰일로부터 5년 전까지의 내용은 보관해 두는게 좋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cm_oversea&wr_id=31080&page=0&sca=&sfl=&stx=&spt=0&page=0&comment_page=last&cwin=#c_31090

Fixedsys for Mac



개발할 때 내가 가장 자주 쓰는 글꼴이 Fixedsys인데 맥에서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오늘 드디어 찾아냈다. Xcode에서 적용해주고 글씨 크기를 15pt로 해주면 아주 깨끗하게 잘 나온다.

8/02/2012

맥에서 이미지의 확장자와 사이즈, 용량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하자

별도로 그래픽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command + I 단축키로 파일 정보창을 열어보지 않더라도 훌어보기 상단에서 이미지의 픽셀 사이즈와 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문서 파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 파일들도 파인더에서 확장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플러그인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신 후 압축을 풀어 놓으시고,

2. 파인더에서 command + shift + G 단축키를 누른 후 아래 폴더를 입력해 바로 훑어보기 플러그인 설치 폴더로 이동하신 후 앞서 준비해 둔 플러그인 파일을 이 폴더에 넣어주시고,
/Library/QuickLook/

3. 응용 프로그램/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 프로그램을 실행해 아래 명령어를 입력해 주시면 바로 플러그인이 적용됩니다.

qlmanage -r


그리고 이미지 파일을 훑어보기로 열어 크기와 용량이 잘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썸네일에 확장자 표시 기능은 썸네일은 재생성되는데 다소의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 바로 확인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http://macnews.tistory.com/127

훑어보기 창에서 바로 텍스트를 선택하고 복사하기

응용 프로그램/유틸리티 폴더에서 터미널을 실행시킨 후 아래 명령어를 입력해주면

defaults write com.apple.finder QLEnableTextSelection -bool TRUE;killall Finder


위와 같이 훑어보기 창 내에서 텍스트를 바로 선택하거나 복사해 다른 창에 붙여 넣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일반 텍스트 문서(TXT, RTF등)뿐만 아니라 PDF 파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프로그램을 호출하는 것보다 불과 몇 초 더 빠르다 할 지라도 OS X을 하루 이틀 사용할 것도 아니고 이런 경우가 누적되면 그 시간은 결코 무시할 만한 정도가 아닐 것입니다.
참고로 원상 복구 명령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defaults delete com.apple.finder QLEnableTextSelection;killall Finder


출처: http://macnews.tistory.com/127

8/01/2012

심리학 용어 모음





1.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
먹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일정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닭고기를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배탈이 났다고 하더라도 닭고기와 배탈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이와 같이 특정한 먹거리의 미각과 뒤에 따르는 결과(질병) 사이의 관련성을 학습하는 놀랄 만한 재능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한다.
가르시아 효과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들이 가지고 있는 생존 본능이다. 사람과 동물은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먹거리를 한번의 경험만으로도 터득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2. 가짜약 효과(Placebo Effect)
약효가 전혀 없는 약을 먹고도 약효 때문에 병이 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현상을 '가짜약 효과'라고 한다. 가짜약이란 뜻의 한자어를 써서 '위약 효과'라고도 한다. 플라시보란, 생물학적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중성적인 물질이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이나 물질을 말한다.



3. 걸맞추기 원리(Matching Principle)
사람들은 태도와 가치관이 유사한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그뿐 아니라 인종, 종교, 문화, 정치, 사회 계층, 교육 수준, 연령이 유사한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좋아한다. 물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다. 이런 유사성 원리는 데이트나 결혼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유사성 원리가 데이트나 결혼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걸맞추기 원리'라고 한다.



4. 고립효과(Isolated Effect)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과 군인들, 잠수함을 타고 오랜 시간을 해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좁은 하숙방을 같이 쓰는 사람들과 같이 좁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은 고립 효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때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는 현상을 '고립 효과'라고 한다. 특히 이런 현상들이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과 군인들에게서 부각되어 연구되었기 때문에 '남극형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5. 고백 효과(Confession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못 주었다는 죄의식, 남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죄의식이 있을 때 죄의식을 덜려고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한다. 물론 순수한 봉사 정신과 사랑 때문에 돕는 분들이 더 많다. 그런데 자신의 죄의식을 남에게 고백하면 그런 죄의식이 사라져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이 줄어든다. 이런 현상을 '고백 효과'라고 한다.



6. 고슴도치 딜레마
다른 사람과 깊은 인간 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의 삶과 자기 일에만 몰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다. 늘 자기를 감추고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러면 피차 서로 간섭할 일도 없고 부딪칠 일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일도 없다. 이렇게 인간 관계 초기부터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일컬어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한다.



7. 과잉 적응 증후군 - 일중독증(Workaholic)
자기의 삶보다는 직장이 우선이고, 고향 친구들보다는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가 중요하고, 자신의 욕구보다는 일이 더 중요하다. 행여 집안에 무슨 행사라도 있으면 자신이 하는 일이 방해받는 것 같아 귀찮아한다. 자신과 가족의 개인적인 삶이나 욕구는 제쳐둔 채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 또는 '일중독증'이라고 한다.



8.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Authoritarian Personality Syndrome)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이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는 미국 유태인위원회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위원회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증오하고 학살한 원인에 관심을 가졌다. 대표적인 연구자인 아도르노는 반유태주의는 권위주의적인 가치와 행동 패턴을 가진 독특한 성격 특성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처럼 편견과 관련있는 성격 특성을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이라고 한다.



9. 극화 현상(Extremity Shift or Polarization)
집단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하면 대부분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인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이철머 여럿이 모여 결정을 하면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모험 이행(Risky Shift)'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단 의사결정이 언제나 모험 쪽으로 결정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집단에서 결정하는 것이 혼자 결정할 때 보다 더 보수적일 때도 있다. 이런 현상을 '보수 이행'(Conservative Shift)이라고 한다. 이렇듯 집단 의사결정은 어떤 경우에는 모험 쪽으로, 어떤 경우에는 보수 쪽으로 치우쳐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을 '극화 현상'이라고 한다.



10. 기본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al Error)
사람들은 어떤 상황적인 요소는 고려하지 않고, 그 사람의 성격, 태도, 가치관 등과 같은 그 사람의 내부 성향에서 원인을 찾는다. 이런 현상은 원인을 제대로 못 찾는 귀인 오류 중의 하나다. 사람들은 이렇게 상황 탓보다는 사람 탓을 많이 하는 귀인 오류를 자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기본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그러므로 행동의 원인을 찾을 때는 항상 기본 귀인 오류를 염두에 두고, 그 사람을 둘러싼 상황이 어떤지를 좀더 고려해보는 게 좋다.



11. 기억상실증
새로운 정보를 불과 몇 초 또는 몇 분 동안밖에는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순행성 기억상실'이라 한다. 단기기억은 가능하지만,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다시 말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시연이란 과정과 해마와 편도체가 작용해야 한다. 시연(Rehearsal)이란, 감각기관에 들어오는 환경 자극을 반복적으로 되뇌임으로써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전화번호 안내를 받고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입으로 중얼거리는 것도 일종의 시연이다.



12. 꾸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
요즘은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예비 아버지들이 아이의 탄생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런 관심이 지나치다 못해 어떤 남편들은 아내가 임신중에 아내와 함께 식욕 상실, 매스꺼움, 구토, 치통과 같은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아내의 임신과 출산중에 나타나는 남편의 여러 가지 심리적, 신체적 증상들을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트리도우언은 '꾸바드 증후군'이라고 불렀다. 꾸바드는 불어의 'couver'에서 온 말로 '알을 품다, 부화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꾸바드 증후군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 그리고 점차 약해지다가 임신 말기가 되면 또다시 심해진다. 이 증상은 비단 신체적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우울증과 긴장이 고조되고 신경과민적인 심리적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13.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 현상을 '나르시시즘'이라고 한다. 원래 나르시시즘이라는 말은 1899년 정신의학자 네케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 말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에서 유래된 말로 자신의 몸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쾌감을 느끼기 위해 보고 만지고 애무하고, 자기 몸에서 완전한 만족을 얻는 행위를 표현한 말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기 도취에 빠져 자기를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14. 낙인 효과(Stigma Effect)
우리는 어떤 사람이 전과자고, 어떤 사람이 정신과 병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이 이혼한 경력이 있다고 하면 왠지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것도 일종의 편견이다. 하지만 그런 치우친 세상 보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런 사람들과 거래는 물론이고 인간적인 교류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처럼 과거 경력이 현재의 인물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낙인 효과'라고 한다.



15. 다운즈 증후군(Down's syndrome)
21번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발달 장애를 겪게 된 것을 '다운즈 증후군'이라고 한다. 다운즈 증후군은 염색체 배열에서 21번염색체가 3개일 때 나타나는 장애이다. 이 증후군은 신체적인 장애와 인지발달 장애가 동시에 나타난다.
- 클라인펠터 증후군(Kleinfelter's syndrome)
여성의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어서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을 '클라인펠러 증후군'이라고 한다.
- XYY 증후군(XYY Syndrome)
여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클라인펠터 증후군과 달리 남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현상이다.
- 터너 증후군(Turner syndrome)
정상적인 여서의 성염색체가 XX인데 비해 터너 증후군을 가진 여자들은 X 염색체가 하나 없이 그냥 X다.
- 세 쌍 X염색체 증후군(triple X syndrome)
정상적인 여성염색체 쌍인 XX에 여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XXX 구조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인지 능력 발달에 장애를 보인다.
- X 결함 증후군(Fragile-X syndrome)
이 증후군은 주로 어머니의 X 염색체 이상이 아들이나 딸에게 전달되어 나타나는데, 정상적인 X염색체보다 구부러져 있거나 지나치게 가늘다.



16. 떠벌림 효과(Profess Effect)
어떤 이가 담배를 끊어보려고 시도하려고 사용한 심리학적인 원리가 있다. 하나는 조건부 계약이라는 것이다. 가령 자신이 담배를 피우면 친구에게 얼마를 주겠다고 하는 식으로 조건을 거는 계약을 조건부 계약(유관 계약)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공개 표방이란 것이다.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지원을 얻는 방법이다. 자신이 목표로 삼은 행동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 자신이 한 말에 더 책임을 느끼고,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을 더 잘 지키게 된다. 그런 현상을 '떠벌림 효과'라고 한다.



17.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Romeo & Juliet Effect)
부모들이 반대할수록 애정이 더 깊어지는 현상. 반발 심리와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가 나타난다. 인지부조화란 태도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느끼는 긴장과 불안을 말한다.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태도나 행동 중 하나를 바꿔 태도와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18. 마법의 숫자(Magic Number)
사람들은 7을 행운의 숫자라고 해서 좋아하지만, 심리학자인 밀러는 7을 '마법의 숫자'라고 불렀다. 그것은 7이란 숫자가 단기기억 용량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기억은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기기억은 감각기억보다는 길지만, 장기기억 보다는 짧은 약 30초 정도의 지속 시간을 갖는다. 단기기억은 30초라는 짧은 시간이 지속되면서 7±2라는 기억 용량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단기 기억의 용량은 5∼9정도인데, 평균 기억 용량이 7이기 때문에 7을 신비의 숫자라고 불렀다.



19. 머피의 법칙(Murphy's law)
머피의 법칙이란 사실 시간적으로 단순히 앞선 사건이 나중에 일어나는 사건의 원인이라고 착각하는 인지적 오류를 말한다.
머피의 법칙은 사람들이 모든 현상의 원인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으로 논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거짓 원인의 오류'라고 한다. 머피의 법칙이 다소 부정적이고, 구세대적이라면 요즘 새롭게 등장한 '샐리의 법칙'은 긍정적이고, 신세대적이라 할 수 있다. 샐리의 법칙이란 머피의 법칙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20. 면역 효과(Inoculation Effect)
맥과이어는 메시지를 전달받는 수신자의 과거 경험이 설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맥과이어와 그의 동료들은 설득당하지 않으려면 미리 약한 설득 메시지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미리 면역 기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강한 설득 메시지에 노출되더라도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 이처럼 미리 경험을 함으로써 설득에 저항하는 현상을 '면역 효과'라고 한다.

강한 바이러스가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듯이 강한 설득 메시지는 더 많은 태도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이 항체를 형성해 이후의 강한 바이러스에 저항하듯이 미리 약한 메시지를 받으며 메시지에 면역성을 키운 사람들은 강한 설득 메시지에도 잘 저항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설득이 더 잘될까?
첫째, 공격적인 사람들은 처벌적 커뮤니케이션에 더 영향을 받지만 공격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관대한 커뮤니케이션에 더 영향을 받는다.
둘째, 어떤 조건에서 설득이 잘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른 장면에서도 설득이 잘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보다 설득이 잘된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자기의 태도에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위협받아도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기가 쉽다.
넷째,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비판력 있게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설득이 잘되기도 하고, 반대로 안되기도 한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주장에는 설득이 잘되지만,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오히려 복잡하거나 난해하지 않은 주장들에 설득이 잘된다. 다시 말해 메시지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지능이 영향을 미친다.



21. 뮌히하우젠 증후군(Munchhausen Syndrome) - 뮌히하우젠 바이 프록시(Munchhausen by Proxy)
병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지어내고, 마침내 자기도 그 이야기에 도취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원래 1720년 독일에서 태어난 뮌히하우젠이라는 사람에게서 유래되었다. 그는 터키와 러시아 전쟁에 참전하고 1760년 퇴역, 하노버에 정착했다. 뮌히하우젠은 하노버에서 군인으로서, 사냥꾼으로서 그리고 스포츠맨으로서 자기가 했던 일들을 거짓말로 꾸며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는데 나중에 그 이야기들이 각색되어 1793년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이라는 책이 나왔다. 뮌히하우젠 증후군이란 바로 뮌히하우젠 씨처럼 병적인 거짓말은 하는 것이 특징이다.



22. 바넘 효과(Barnum Effect)
점괘는 매우 일반적이다. 그래서 점술가들이 하는 얘기는 다 맞는 것 같다. 12개의 별자리, 십이간지, 그리고 토정비결, 역학의 해석들은 일반적인 특성을 기술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점괘가 마치 자신을 잘 나타내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그런 점괘가 정확하다는 착각을 한다. 이렇듯 어떤 일반적인 점괘가 마치 자신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현상을 '바넘 효과'라고 한다.



23.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사람들이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시간 압력,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성격 등이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사실은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있었느냐에 따라 도움 행동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은 목격자가 많을수록 다른 사람을 덜 도와준다. 설령 도움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도움 행동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달리와 라테인은 이런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했다.



24. 베르테르 효과(Werthers Effect)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는 로테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소설이 19세기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널리 읽혀지자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했다. 그런 현상에 비유해 어떤 유명인이 죽은 다음 동조 자살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이름붙인 것이다.



25. 부분 강화 효과(Partial Reinforcement Effect, PRE)
사람들이 도박을 하는 이유 세가지
첫째, 도박이 예측할 수 없는 보상을 주기 때문이다.
둘째, 도박사의 오류 때문이다. 노름꾼들은 성격 특성상 모든 사건이 앞에서 일어난 사건과 독립적으로 일어난다는 확률 이론의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셋째, 사람들의 도박을 하는 세 번째 이유는 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 강화 효과는 일정한 시간이 흐르거나 몇 번 시행을 하면 보상을 주는 것과는 달리, 보상이 언제 있을지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행동이 오래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26.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인상을 평가할 때 대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 기왕이면 좋게 사람들을 평가하려는 그런 경향을 '인물 긍정성 편향'이라고 하고 미국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성격에 비유해 '폴리아나 효과'(Pollyana Effect)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떤 부정적인 정보가 나타나면 다른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인상을 평가한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부정적인 특성들은 긍정적인 특성들보다 인상 형성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이런 현상을 '부정성 효과'라고 한다.



27.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
자녀들이 성장해 부모의 곁을 떠난 시기에 중년 주부들이 느끼는 허전한 심리를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빈 둥지 증후군은 중년기 위기 증상이다. 중년기 위기는 여성들의 폐경기를 전후해서 나타난다. 정신분석학자 융은 사람들이 40세를 전후로 이전에 가치를 두었던 삶의 목표와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년기 위기(Midlife Crisis)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중년기 위기는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며 살아온 것에 대한 회의와 무가치감으로부터 시작된다.



28. 사회병질 증후군(Sociopathic Syndrome)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상대적 피해망상, 자기 속으로의 도피, 불신감의 확대, 감정 조절의 실패, 삶의 방향감각 상실, 양심의 붕괴와 같은 정신분열 증상들이 만연해 있다. 개인적인 정신분열 현상이 사회로 확산되면 사회도 정신분열 증상을 앓는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는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이다. 이렇게 극도로 분열된 사회 분위기를 '사회병질 증후군'이라고 한다. 사회병질 증후군을 안고 있는 사회는 불신감의 만연, 존경할 만한 대상의 상실, 도덕성의 실종, 한탕주의의 성행으로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공정 세상관'까지 흔들어 놓는다.



29. 사회 쇠약 증후군(Social Breakdown Syndrome)
노인들은 몸도 쇠약해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다. 인지 능력도 떨어져 기억력과 판단력도 예전같지 않다. 게다가 사고의 융통성도 없어지고 고집만 늘어 자식들과 의견을 맞추기도 힘들다. 그러다 병이라도 나서 앓아 눕기라도 하면 자식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노인들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사회 인식은 노인들 스스로를 더 무능하고 의존적으로 만든다. 이처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된 생태학적인 풍토가 노년기 적응과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사회 쇠약 증후군'이라고 한다.

노인을 무능하고 비능률적인 대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낙인을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노인들을 물질적으로만 풍족하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러면 노인들은 건강과 기능이 훨씬 빠르게 퇴화한다. 노인들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물질적으로만 보조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부적절한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근본적으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실제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주면 노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령 노인들을 유능하고, 현명하고, 경험이 풍부한 존재로 보고, 사회복지 제도가 그런 인식을 뒷받침해주면 노인들도 사회에 재적응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자신을 유능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긴다. 이처럼 노인을 긍정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사회복지 제도가 잘 뒷받침될 때 나타나는 노인들의 긍정적인 적응 양식을 '사회 복구 증후군'이라고 한다.



30. 사회 전염(Social Contagion)
세상을 살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동조하고, 어떤 경우에는 집단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행동하기도 한다. 그런 현상은 집단의 한 점에서 시작된 소용돌이가 집단 전체로 전염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르봉은 이런 현상을 '사회 전염'이라고 불렀다. 집단 행동을 병이 전염되어 퍼져나가는 현상에 비유한 것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질병을 옮기는 것과 같이 사람들의 정서와 행동이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현상이 사회 전염이다. 이런 현상은 집단의 한 지점으로부터 원을 그리기 시작해 점차 큰 원을 그리며 확산된다. 사회 전염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심, 가치 체계, 사회적 규칙들, 책임감에 의한 행동 통제 기제가 무너지고 원초적인 공격성과 성충동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가령 한 사람이 하품을 하면 다른 사람도 하품을 하고, 한 사람이 팔짱을 끼면 다른 사람도 팔짱을 끼고, 한 사람이 담배를 피면 다른 사람도 담배를 꺼내 문다. 그리고 강의실에서도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면 서로 눈치만 보고 가만히 있다가 한 학생이 질문하기 시작하면 서로 질문하려고 손을 든다. 그뿐 아니라 사회 전염은 사회적으로도 나타난다. 가령, 어떤 지역에서 누가 초인종에 불을 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나라 전체가 연쇄 방화에 시달리고, 한 회사에서 노사 분규가 시작되면 전국적으로 노사 분규가 퍼지고, 유언비어는 살을 덧붙여 퍼져나간다.



31. 상승정지 증후군
인생의 목표를 세워놓고 끝없이 전진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고 느끼면 왠지 허무하고 공허해진다. 특히 어느날 갑자기 한가한 자리로 책상이 옮겨지거나 자신의 업무와 무관한 계열 회사로 발령을 받았을 때, 더 이상 승진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자신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될 때 느끼는 허무하고 공허한 심리적 현상들을 '상승정지 증후군'이라 한다.



32. 상위 효과(Discrepancy Effect)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메시지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신자의 태도가 다를수록 수신자가 받는 태도 변화의 압력이 증가할 것 같다. 그러나 메시지와 수신자의 태도가 너무 다르면 오히려 반발이 일어나 태도는 잘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메시지와 어느 정도 다를 때까지는 태도 변화량도 증가하지만, 지나치게 다를 경우에는 오히려 태도 변화량이 감소한다. 이런 현상을 '상위 효과'라고 한다. 상위(Discrepancy)란, 의사전달자의 입장과 수신자의 입장 차이를 말한다.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태도와 정보를 파악해서 적당히 차이나는 정보를 제시해야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적을 알지도 못하고 일방적인 설득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33. 상태 의존 학습(State-dependent Learning)
무언가를 외울 때의 기분과 기억해낼 때의 기분이 비슷한 상태일 때 기억 회상이 잘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을 '상태 의존 학습'이라고 한다.
내부 심리, 생리에 달려 있는 상태 의존 학습과 달리 어떤 장소에 가면 기억이 잘 떠오르는 현상을 '장 의존 학습'(Field-dependent learning)이라고 한다. 가령 공부한 데서 시험을 보면 기억이 잘 나고, 애인과 데이트하던 곳에 가면 과거의 추억이 떠올라 흐뭇해진다. 그래서 현지 적응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34. 설단(舌端) 현상(Tip-of-the-tongue Phenomenon)
어떤 사실을 알고 있긴 한데 혀끝에서 맴돌며 밖으로 표현되지 않는 현상을 '설단 현상'이라고 한다.
설단 현상은 여러 정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억 인출에 실패했을 경우, 시험과 같이 심리적 압박이 심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어떤 것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와 같이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대개 인출 실패로 인한 설단 현상은 인출 단서(Retri  eval   Cue)를 제공해주면 쉽게 교정된다.



35. 소크라테스 효과(Socratic Effect)
사람들이 어떤 대상이나 인물에게 가지고 있는 심리적 호오(好惡) 감정을 태도라고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태도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진다. 가령 친한 친구의 경우,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 점들을 떠올릴 것이다. 이따금 나쁜 점들이 떠올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 좋아한다. 그러나 싫어하는 친구의 경우,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할수록 나쁜 점들만 떠올릴 것이다. 이따금 좋은 점들이 떠올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 싫어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스스로 반복적으로 검토하면서 자신의 태도를 강화시킨다.

둘째,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논리적으로 변한다. 사람들은 평소 태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 만약 자기의 태도에 일관성이 없으면 몹시 긴장한다. 그래서 태도가 논리적으로 일관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켜 논리적이게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런 태도 변화가 외부의 압력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가 자기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결론에 이르도록 한 것처럼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변화시킨다. 이런 현상을 '소크라테스 효과'라고 한다.



36. 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 - 리마증후군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 나름대로 그 상황에 적응하려는 적응 기제를 발동한다. 사실 인질로 잡히는 것은 매우 갑작스럽고 강력한 스트레스다. 게다가 인질이나 경찰은 그 상황을 통제할 만한 힘도 없다. 그런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질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질들이 경찰이나 사회보다는 그들을 잡고 있는 인질범들의 편을 드는 현상을 스톡홀름 은행 강도 사건에 비유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한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세 단계를 거쳐 일어난다.

1단계 : 인질들은 자신들의 생사를 가늠할 수 있는 인질범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을 고마워하고 그들에게 온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2단계 : 인질들은 위험을 초래하며 그들을 구출하려고 시도하는 경찰들에게 오히려 반감을 느낀다.
3단계 : 인질범들도 그들의 인질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결국 인질과 인질범들은 모두 함께 고립되어 있고, 두려움을 같이 하는 '우리'라는 믿음이 생겨난다.



37. 스트루프 효과(Stroop Effect)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주의(Attention)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의식적 주의다. 의식적 주의는 능동적이고 의도적으로 일어난다. 다른 하나는 자동적 주의다. 자동적 주의는 의식적 안내 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실험자는 피험자들에게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했다. 한 조건에서는 색칠한 나무토막의 이름을 대는 것이고, 다른 조건에서는 나무투막 위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무토막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조건에서는 글자와 다른 색을 제시했다. 가령, '초록'이라는 단어가 노란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고, '노랑'이라는 단어가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다. 제시되는 자극의 이름과 쓰여진 글자의 색이 불일치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두 조건으로 나누고 나무토막에 제시되는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하고 그 반응 시간을 쟀다. 그 결과 두 번째 조건의 반응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를 읽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피험자들도 그 글자를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자동적 주의가 의식적 주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씌어 있는 글자를 정보 처리했다. 다시 말해 색깔 이름을 대려는 의식적 주의뿐만 아니라 씌어 있는 글자를 무의식적으로 읽는 자동적 주의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적인 자동적 주의 때문에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현상을 '스트루프 효과'라고 한다.



38.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
여성들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스스로 독립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스스로 독립할 때가 되면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 남성들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불안하다. 홀로 서고 싶지만 홀로 서는 것이 두렵다. 이처럼 독립하고 싶지만 독립에 대한 불안 때문에 독립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심리적 갈등을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한다.



39. 신 포도 기제(Sur Grape Mechanism)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란, 사람들이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려 하고 좋지 않은 짓을 했을 때 자기도 모르게 변명하는 것과 같이, 개인이 불쾌한 정황이나 욕구 불만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려는 자동적인 적응 방법이다. 이런 방어기제는 주로 자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자아 방어기제라고도 한다.

정신분석을 창시한 프로이트에 따르면 사람들의 성격 구조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려는 이드(Id), 현실적으로 움직이려는 자아(Ego), 도덕적으로 움직이려는 초자아(Super Ego)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방어기제는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은 곧 자아를 손상받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를 사용해 자존심, 즉 자아를 방어하려고 한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같이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합리화를 일명 '신 포도 기제'라고도 한다.



40.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
남자 아이들이 오이디푸스 갈등을 겪는 비슷한 시기인 4∼6세경에 여자 아이들도 비슷한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상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자신의 사랑 감정을 표현하고 아버지와의 근친상간적인 상상에 빠져든다. 이렇게 여자 아이들이 아버지를 사랑하며 어머니를 경쟁 상대로 놓고 겪는 심리적 갈등을 '엘렉트라 콤플렉스'하고 한다.



41.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자기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가운데 찾는다. 타인이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인 셈이다. 사회학자인 쿨리는 그렇게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사회적인 자기를 '거울 속에 비친 자기'(Looking-glass Self)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Self)을 찾다보면 자기보다 잘생기고, 잘나고, 잘 사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대적인 열등감이 발동한다. 그런 콤플렉스를 바로 '열등 콤플렉스'라고 한다.



42.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4∼6세 정도의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버지와 갈등 관계에 빠지는 상황을 오이디푸스 상황이라고 한다. 오이디푸스 상황에서 남자 아이들은 어머니를 놓고 아버지와 경쟁하는 한편,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욕망으로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적의를 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43. 위치 효과
커뮤니케이션 구조 중에 바퀴형, Y형, 사슬형과 같은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전체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낮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주변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중심에 위치해 있는 사람보다 많기 때문에 의사 소통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분산적 통신망은 집단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권한, 행동 그리고 자기 주장을 북돋워주기 때문에 분산적 통신망에 속한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 수준은 높다. 이처럼 통신망에서 위치에 따라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달라지는 현상을 '위치 효과'라고 한다.



44. 음주 효과
음주운전 사고, 술 마시다 일어나는 다툼, 음주 후 가정에서의 아내 구타 그리고 술취한 사람들의 갖은 추태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술을 마신 다음이나 술을 마시는 중에 일어나는 사람들의 심리 행동 변화를 '음주 효과'라고 한다.



45. 인쇄 효과(Printing Effect)
바로 앞에서 얻은 정보가 이후의 인상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인쇄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편견이 심한 사람이건 심하지 않은 사람이건 간에 어떤 사람을 보면 자동적으로 도식적 처리를 한다. 그러나 그런 도식적 처리는 상대방을 삐딱하게 볼 소지가 다분하다. 누구에게 들은 정보를 가지고 사람을 단 한번에 평가한다면 그 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46. 일반 적응 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
사람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신체적 증상을 나타낸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타나는 이런 신체적, 생리적 반응들을 한스 셀리는 '일반 적응 증후군'이라고 했다. 이 증상들은 세 단계로 나타난다.
스트레스의 초기에는 경고 반응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흔히 입과 혀가 헐고, 두통, 미열, 피로, 식욕 부진, 무력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신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가 경고 단계에서 해소되지 않고 더 지속되면 저항 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에서는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과 부신에서 부신피질호르몬(Steroid)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키려 한다. 이때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초기에 나타났던 증상들이 사라진다.

신체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탈진 단계에 이른다. 이때에는 뇌하수체나 부신에서 호르몬 분비가 더 이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저항력이 상실되고 초기 단계에서 나타났던 여러 증상들이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발전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신체의 균형이 깨뜨려 심장병, 편두통, 위궤양, 고혈압, 알러지 등 여러 가지 정신 신체적 질환을 초래하고, 심리적 불균형 때문에 불면증, 불안, 환각, 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47. 일반화의 오류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배우면 그것을 다른 장면에도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현상을 '일반화'라고 한다. 가령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더위 먹은 소, 달만 봐도 허덕인다'와 같은 속담은 일반화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48. 일중독증(workaholic) - 과잉 적응 증후군
자신과 가족의 개인적인 삶이나 욕구는 제쳐둔 채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이라 한다.



49. 자기 핸디캡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모면하려고 한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은 학생들은 꾀병을 부리고, 시험이 부담스런 사람들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실패를 방어할 구실을 만든다. 이렇게 스스로 핸디캡을 만들고 나서 실패하면 자신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며 자존심을 보호하려는 전략.



50.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수행하고 있거나 그런 수행이 중도에 멈출 경우 그 일을 계속해서 수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억을 잘한다. 그러나 일단 일이 완성되면 그 일과 관련된 기억들은 사라지는데, 그런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한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업무가 완성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하지만, 일단 업무가 완성되면 그 업무와 관련된 기억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과제를 받으면 인지적으로 불평형 상태(Disequili-brium State)가 된다. 다시 말해 긴장한다. 그런 긴장은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계속된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런 긴장은 지속되고, 그 문제와 관련된 기억은 생생하게 남는다.



51. 잔물결 효과(Ripple Effect)
조직 구성원의 일부를 야단쳤을 때 다른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잔물결 효과'라고 한다. 잔물결 효과는 특히 벌을 받는 사람이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경우, 상사의 명령이나 지시가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난다.



52. 조건 형성 학습(Conditioning Learning)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어떤 현상을 보면 그 현상을 반사적으로 배운다. 그런 현상을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덜 익은 살구를 생각하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현상, 잔소리 많은 상사를 보면 저만치서 피해가는 현상들은 모두 조건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렸을 때 닭고기에 탈이 났던 사람이 커서도 닭고기를 먹지 못하는 가르시아 효과도 조건 형성의 결과다.
이처럼 어떤 자극과 자극이 연합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원리를 '조건 형성 학습'이라고 한다.



53. 좌절 효과(Frustration Effect)
어떤 보상을 기대했다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좌절한다. 그러면 좌절은 오히려 다른 행동을 유발하는 하나의 강력한 동기가 되어 사람들의 행동을 더 활성화시킨다. 가령 위급한 환자를 C라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하자.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담당 의사가 없다고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병원엘 가야만 한다. 그럴 경우 보호자들은 처음 C병원에 갈 때보다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 C병원에서의 좌절이 오히려 다른 병원으로 가는 행동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좌절이 다른 행동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는 현상을 '좌절 효과'라고 한다. 보상이 줄어들수록 좌절 효과는 그만큼 커지고, 그 다음 행동도 더 강하게 일어난다.



54. 정열소진 증후군, 탈진 증후군(Burnout Syndrome)
일에 자신의 에너지를 다 쏟아 붓다가 어느 순간 일로부터 자신이 소외당하면서 겪는 심리적, 행동적 증상들을 '정열소진 증후군', 또는 '탈진 증후군'이라고 한다.



55. 최신 효과(Recency Effect)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도 첫인상이 인상 형성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회 생활에서 첫인상이 나중의 인상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초두 효과 또는 후광 효과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사람과 처음 만날 때 좋은 인상을 주려고 꽤나 노력한다.
그러나 첫인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끝인상이다. 초두 효과와는 달리 헤어질 때, 또는 계약 후의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이처럼 시간적으로 끝에 제시된 정보가 인상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을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라고 한다.

인간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5적을 꼽아보자.
첫째, 행측이심(行厠異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둘째,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의 탈을 쓰고 짐승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셋째, 행시주육(行尸走肉). 살아있는 송장이요, 걸어다니는 고깃덩어리처럼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넷째, 가렴주구(苛斂誅求).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여 재물을 빼앗듯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굴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잡으면 삶아먹듯이 요긴한 때는 소중하게 여기고 필요 없을 때는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56. 최적 각성 수준(Optimal Level of Arousal)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잘하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하고,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못하는 현상을 사회적 억제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겐 일이 가장 잘 되는 각성 수준이란 게 있다. 그것을 '최적 각성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각성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

가령 단순한 일을 혼자서 하면 긴장이 풀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누가 옆에서 지켜보거나 잔소리를 하면 너무 긴장해서 일이 잘 안된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같이 하는 게 좋지만 복잡한 일은 혼자 하는 게 능률적이다. 결국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려면 과제마다 긴장하는 게 달라야 한다. 인간의 각성 수준은 주의 집중을 담당하는 뇌의 망상활성체(RAS)라는 부위에서 담당한다. 망상활성체는 각성 수준을 조절해 과제 수행 능력과 수행량에 영향을 미친다.



57. 침묵 효과(MUM Effect)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을 함구하고 전달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침묵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을 나타낼 것 같으면 흔히 침묵한다. 그러나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길 꺼린다. 나쁜 소식이 유발시키는 부정적 감정들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에게 전이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58. 카인 콤플렉스(Cain Complex)
부모의 사랑을 더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나타나는 심리적 갈등이나 적대감, 경쟁심을 '카인 콤플렉스'라고 한다.



59.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보고 들을 수는 없다. 정보 처리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끄러운 파티장, 나이트 클럽, 시끄러운 공사장에서도 서로 대화가 가능하다. 자기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현상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이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장에서도 많은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지만 의식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러다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리면 돌아보는 현상도 일종의 선택적 지각이다. 특히 칵테일 파티장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선택적 지각 현상을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 효과는 감각기억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감각기억은 다시 청각에서 일어나는 잔향기억과 시각에서 일어나는 영상기억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칵테일 파티 효과는 잔향기억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시끄러운 나이트 클럽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주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잔향기억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60.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
기억상실증(amnesia)이란, 뇌에 충격을 받거나 약물의 과다 사용으로 뇌 손상 이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뇌 손상 이후의 일을 새롭게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의 기억을 모두 지우는 것을 역행성 기억상실증이라 하고, 앞으로 벌어질 기억들을 방해하는 것을 순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폭음을 하면 이와 같은 기억상실증이 나타난다. 지나친 음주로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기억 과정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지나친 음주로 인한 기억상실증을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이라고 한다.



61.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면 흔히 권태기라는 것이 온다.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면 지루하고 맛있는 음식도 자꾸 먹으면 물리듯이 아무리 멋진 파트너라 해도 자주 보고 자주 안으면 권태가 일어난다. 이런 권태를 심리학에서는 '심리적 피로'(Psychological Fatigue)라고 한다. 심리적 피로란 어떤 일을 계속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신체적, 생리적 탈진 현상 때문에 계속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뀌지 않았을 때보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뀔 경우 성행위의 수준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을 '쿨리지 효과'라고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다른 모양으로 만들거나 다른 재료를 섞어 입맛을 돋우듯이 부부의 권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극복할 수밖에 없다.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솔직히 표현하고 서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모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듯한 '유사효과(Quasi-effect)를 창출할 수 있다.



62. 크레스피 효과(Crespi Effect)
낮은 보상에서 높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촉진시키지만, 높은 보상에서 낮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렇게 보상의 방향에 따라 수행이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크레스피 효과'라고 한다.
월급을 가지고 징계를 하거나 행동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봉급이 줄어드는 것을 좋아할 샐러리맨은 없기 때문이다. 생계가 달려 있는 봉급을 줄이는 것으로 징계를 하는 일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그런 징계 방법은 신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63. 파랑새 증후군(Blue Bird Syndrome)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그런 변화는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적응 현상이 '파랑새 증후군'이다. 파랑새 증후군은 직장인들이 겪는 노이로제(Neurosis)의 일종이다. 노이로제란 신경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욕구 불만, 갈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 파랑새 증후군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 취미 생활을 즐겨라 : 직무 이외에 취미 생활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적극적으로 즐겨라.
-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지 마라 : 직장에서 하다 남은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직장과 집을 구분하라.
-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라 : 단기적인 목표에 얽매이기보다 중·장기적인 목표에 따라 움직여라.
- 회사 내의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라 : 비공식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고, 다른 직장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라.
- 남의 눈치를 보지 마라 :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자기의 능력과 소신에 따라 움직여라.
- D데이를 정하라 : 이왕 그만 둘 거면 명예퇴직과 같이 퇴직금과 실업 급여를 챙길 수 있을 때, 나중을 위해 회사나 동료들이 아쉬워할 때 그만 두어라.



64. 편견 효과(Prejudice Effect)
편견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개 편견이란 감정에 그치지 않고 그 집단 구성원들을 차별 대우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편견이 행동으로 나타나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현상을 '편견 효과'라고 한다. 편견 효과는 다음 다섯 단계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1단계, 적대적인 말(Antilocution)이다.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비난했듯이 편견 대상을 욕하기 시작한다. 어떤 지역 사람들은 어떻고, 곱슬머리는 어떻고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하기 시작한다.
2단계, 회피(Avoidance)다. 편견이 강해지면 자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독일인들이 유태인 이웃을 회피했듯이 편견 대상을 피하기 시작한다. 지역 감정으로 보면 어떤 지역 사람들과는 상거래를 하지 않고 친목도 도모하지 않으려고 한다.
3단계, 차별대우(Discrimination)다. 편견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적대 행위와 불이익을 주기 시작해 고용, 주택, 정치적 권리, 교육, 종교, 의료혜택 등에서 차별대우를 한다.
4단계, 신체적 공격(Physical Attack)이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편견 대상을 심하게 배척하고 위협해 이사가도록 하고, 같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된다.
5단계, 몰살(Extermination)이다. 가장 강도가 심한 편견은 몰살이다. 집단구타, 개인학살, 집단학살과 같이 감정적 요소와 신념적 요소를 넘어 병적인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 다차우나 아우슈비츠 같은 가스실을 만들어 낸다.



65. 프로테우스 인간(Proteus Man)
프로테우스는 오래된 바다의 신으로 바다의 노인 중 하나다. 그는 포세이돈을 위해 바다표범과 그밖의 생물들을 지켰다. 그는 또 예언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언하기를 싫어했다. 그래서 예언을 들으러 찾아오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여러 섬을 돌며 불이나 물, 또는 야생의 짐승 등으로 자주 모습을 바꾸었다. 그래서 현대인들 중에도 자신의 모습을 잘 바꿔가며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사람들을 '프로테우스 인간'이라고 한다.



66.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사람들은 누가 자기에게 기대를 가지고 사랑해주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도 그렇고,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그렇다. 기대와 사랑,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자녀와 학생을 대하면 그들의 지능, 태도, 행동까지도 변한다. 그런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67.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지나치게 모든 것을 다 해준 아이의 경우 어린 시절에 만족해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발달 단계에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그런 현상을 '고착'이라고 한다. 고착이 일어나면 몸은 커지는 데 반해 심리적 발달은 제자리 걸음을 한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피터팬이 어린이에 만족하면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않으려는 현상을 그래서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한다.



68. 피험자 편파(Subject Bias)
심리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실험하는지 모르게 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실험을 수행하는 사람도 어떤 실험을 어떤 조건에서 행하는지 몰라야 한다. 만약 무슨 실험이고 가설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인지를 실험 받는 피험자가 알면 그런 것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험에 영향을 미친다.
실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실험자 편파'(Experimenter Bias)라 하고, 피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피험자 편파'(Subject Bias)라고 한다.

그래서 심리학과 같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은 편파를 줄이려고 실험 협조자와 실험에 참가해 테스트를 받는 피험자들이 무슨 실험을 하는지를 알지 못하게 한다. 실험자 편파와 피험자 편파를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을 맹목 또는 차단 기법(Blind Technique)이라고 한다. 차단 기법이란 실험 수행자나 피험자가 실험의 목적을 알면 실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편파를 없애려고 실험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69. 학습 딜레마(Learning Dilemma)
시도와 실패란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고 좀더 넓고 깊게 세상을 보면서 세상을 배워나가는 원리를 '학습 딜레머'라고 한다.



70. 현저성 효과(Saleince Bias) - 독특성 효과
상식적으로 만드는 가설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지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지 않고 섣부르게 결론을 내린다. 설령 어떤 정보를 모두 다 처리한다 하더라도 자기 중심적으로 정보 처리를 하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런 현상을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귀인 오류는 특히 어떤 자극이 특출할 때 잘 나타난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이 지각적으로 특출하면 그 자극의 어떤 현상의 원인으로 삼는 오류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독특성 효과' 또는 '현저성 효과'라고 한다. 뭔가 튀는 사람이 눈에 잘 들어오고, 그 사람이 가장 영향력 있어 보이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어떤 원인을 찾거나 세상을 볼 때 지각적으로 특출한 자극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는 곧 지각적으로 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쉽게 도마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튄다는 것은 어떤 집단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지 처음에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경향이 있다.



71.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
사람들은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더 분발한다. 그런 현상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잘하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비슷하지만, 여럿이 함께 일하면 생산성이 올라가는 사회적 촉진 현상과도 관련있다. 그런 현상이 산업 장면에 적용되어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때 생산성이 향상되는 현상을 '호손 효과'라고 한다.



72. 회상 효과(Reminiscent Effect)
사람들은 어떤 일을 거듭할수록 피로가 쌓이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수행도 떨어진다. 그래서 잠시 쉬며 피로를 회복하면서 주의 집중력을 높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회상 효과가 나타난다. 회상 효과는 무엇인가를 배울 때는 집중적으로 계속하기보다 적절한 시간 간격을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란 사실을 보여준다.



73. 후광 효과(Halo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면 그 사람은 지적이고, 관대하고, 성격도 좋고, 집안 환경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둔하고, 이기적이고, 성격도 나쁘고, 집안 환경도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매력이 개인의 다른 인상 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후광 효과'라고 하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부정 후광 효과'(Negative Halo Effect)라고 한다.

그런 후광 효과는 인간관계에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 있길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왕이면 잘생긴 친구하고 어울리려 하고, 매력적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한다. 매력적인 사람 때문에 자기의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신체적 매력과 후광 효과의 관계는 크게 발산 효과와 대비 효과로 나누어진다. 발산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높아지는 현상이고, 대비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다. 결국 매력 있는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자신이 어떤 관계이냐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