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2010

학력별 통계

David O. Beale 의 S.B.C. (Southern Baptist Church) House on the Sand? (1985)
라는 책의 P.46 에는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하나 있습니다.
Noel Wesley Hollyfield 라는 학생의 1976년 석사 논문에 등장하는 설문으로,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석사논문 심사시에 세명의 committee member (G. Willis Bennett, E. Glenn
Hinson, Henlee Barnette) 로 부터 승인받았음은 이 Data 의 신빙성을 뒷받침합니다
 
신학생 신앙의 변천과정
 
야훼는 분명 존제한다. 학부: 100% 석사 1년생: 74% 석사졸업생: 65% 박사학위생: 63%
예수가 야훼의 아들이다 학부: 100% 석사 1년생: 87% 석사졸업생: 63% 박사학위생: 63%
성경대로 기적은 모두 일어났다.학부: 96%  석사 1년생: 61%  석사졸업생: 40%  박사학위생: 37%
사탄은 분명 존제한다. 학부: 96% 석사 1년생: 66% 석사졸업생: 42% 박사학위생: 37%
사탄은 아마 있을 거다. 학부: 4% 석사 1년생: 18% 석사졸업생: 26% 박사학위생: 15%
사탄은 아마 없을 거다. 학부: 0% 석사 1년생: 12% 석사졸업생: 23% 박사학위생: 32%
사탄은 분명 없다. 학부: 0% 석사 1년생: 5% 석사졸업생: 9% 박사학위생: 15%
사후세계가 분명 있다. 학부: 100% 석사 1년생: 89% 석사졸업생: 67% 박사학위생: 53%
예수는 분명 동정녀에게서 나왔다.학부: 96%  석사 1년생: 66%  석사졸업생: 33%  박사학위생: 32%
예수는 아마 동정녀에게서 나지 안았을 것이다.학부:0% 석사 1년생: 14%  석사졸업생: 21%  박사학위생: 15%
예수는 분명 동정녀에게서 나지 않았다. 학부: 0%  석사 1년생: 2%  석사졸업생: 12%  박사학위생: 15%
예수는 물 위를 걸었다. 학부: 96% 석사 1년생: 59% 석사졸업생: 44% 박사학위생: 22%
예수는 분명 재림한다. 학부: 100% 석사 1년생: 79% 석사졸업생: 56% 박사학위생: 53%
오직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 학부: 100%  석사 1년생: 85%  석사졸업생: 60%  박사학위생: 59%
기독경을 진리라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학부: 73%  석사 1년생: 42%  석사졸업생: 33%  박사학위생: 21%

12/12/2010

- 무신론 명언 Atheism Quotation 총정리 -

- 무신론 명언 Atheism Quotation 총정리 -   

 

 

 

내가 가장 선호하는 종교의 정의는 '신화의 오역' 이라는 것이다. 영적인 상징에는 마땅히 역사적 준거가 있다고 생각할 때 어김없이 오역이 이루어진다 - 조지프 캠벨 / 조셉 캠벨 Joseph Campbell

 

My favorite definition of religion: misunderstanding of mythology. The misunderstanding consists in the reading of the spiritual mythological symbols as though they were primarily references to historical events - Joseph Campbell

 

과학은 무지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한다. 종교는 무지를 이용하고 영속시킨다 - Darren Marfleet

 

Science strives to overcome ignorance. Religioin perpetuates and exploits it - Darren Marfleet


 

바보들을 그들이 숭배하는 사슬에서 해방시키기란 어렵다 - 볼테르

 

It is difficult to free fools from the chains they revere - Voltaire

 

 

기독교는 틀림없이 신성하다. 악행과 넌센스로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17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 윌 듀란트

 

Christianity must be divine, since It has lasted 1700 years despite the fact that it is so full of villainy and nonsense - will durant

 


The name of Christ has caused more persecutions, wars, and miseries than any other name has caused. The darkest wrongs are still inspired by it. - John E Remsberg ,

 

예수란 이름은 이 세상의 그 어떤 다른 이름보다 더 많은 억압 , 전쟁 , 비참함을 야기했다. 가장 어두운 추악함들은 여전히 그의 이름에 의해 고무된다 - 존 렘스버그 John E Remsberg


성경이란 세상에 일어날 수가 있는 모든 악과 범죄를 타당하게 여긴 책이다 - 존 렘스버그

 


Religion is a fraud and an intentional enslavement of human minds - Selden Strong


종교란 인간의 마음을 노예화하는 의도적인 사기이다 - 셀든 스트롱

 

 

만일 어떤 신이 이 세계를 만들었다면 나는 그 신이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비탄이 나의 가슴을 찢을 것이기 때문이다 - 쇼펜하우어

 

아, 이렇게 내 마음에 붙어있던 유대인의 미신을 깨끗이 씻어 줄 수가 있는가! - 쇼펜하우어


The Bible is such a book of lies and contradictions there is no knowing which part to believe or whether any - Thomas Paine

 

바이블은 어느 부분을 믿어야 하고 어느 부분은 그렇지 않은지의 지식도 없는, 실로 거짓말 과 모순덩어리의 책이다 - 토마스 페인


Some people judge us more by our beliefs than by our behavior - Herb Silverman


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행동보다도 우리의 믿음을 가지고 우리를 심판한다 - 허브 실버맨

 


교회는 곡물 저장고(silo)나 문화의 전당으로 바뀌어야만 한다 - 슬라보예 지젝 Slavoj zizek

 

Churches should be turned into grain silos or palaces of culture - Slavoj zizek

 

 

기독교는 사실 오래 전부터 인류의 이성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에서도 추방되었으며, 이제는 하나의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Ludwig Andreas von Feuerbach

 

Christianity has in fact long vanished, not only from the reason but also from the life of mankind, and it is nothing more than a fixed idea - Ludwig Andreas von Feuerbach

 

 

나는 윤리와 도덕이 초자연적 해석에 의해 퇴화했다고 믿는다 - Greg Wourms

 

I believe that ethics and morality are degraded by supernatural explanation - Greg Wourms

 

 

종교, 그것은 희망과 공포의 딸이요, 미지의 영역이 무지한 자들에게 설명되는 방식이다 - Ambrose Bierce

 

Religion, n. A daughter of Hope and Fear, explaining to Ignorance the nature of the Unknowable  - Ambrose Bierce

 

 

칼 세이건은 과연 종교적인 사람이었던가? 아니, 그는 그 어떤 종교인보다 더 종교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전통 종교의 쩨쩨하고 편협하고 중세적인 세계를 뒤로하고 떠났으며, 속 좁은 영적 빈곤 속에 뒹구는 신학자들과 사제들과 물라들을 떠났다. 그에게는 이들 모두의 성스러움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더 숭고한 대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뒤에 남은 이들에게는 청동기 시대의 신화들이며, 중세 시대의 미신들이며, 유치찬란한 소망만 있었지만, 칼 세이건에게는 우주가 있었다.

- 리처드 도킨스 Richard Dawkins

 

Was Carl Sagan a religious man? He was so much more. He left behind the petty, parochial, medieval world of the conventionally religious, left the theologians, priests and mullahs wallowing in their small-minded spiritual poverty. He left them behind because he has much more to be religious about. They have their Bronze-Age myths, medieval superstitions and childish wishful thinking. He had the universe - Richard Dawkins

 

 

신들은 허약하다. 그들은 아마 과학이나 상식이 콧방귀만 뀌어도 죽을 것이다 - 채프맨 코헨


Gods are fragile things ; they may be killed by a whiff of science or a dose of common sense - Chapman Cohen

 

 


They said God was on high and he controlled the world and therefore we must pray against Satan. Well, if God controls the world, he controls Satan. For me, religion was full of misstatements and reaches of logic that I just couldn't agree with.

 - Gene Roddenberry


종교인들은 신은 위대하고 이 세상을 컨트롤하며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에 대항하기위해 기도드려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신이 이 세상을 컨트롤한다면 그는 사탄도 컨트롤하는 것 아닌가?  나에게 있어, 종교는 허위진술 과 내가 종교에 동의하지 못하는 논리들로 가득찬 것이다. -  진 로드버리


 

Religion is fundamentally opposed to everything I hold in veneration--courage, clear thinking, honesty, fairness, and, above all, love of the truth. - H.L. Mencken

 

종교는 근본적으로 내가 존경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반대한다. - 용기 , 명백한 이성 , 정직 , 공정함 ,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실한 사랑이다. - H.L. 멩켄

 

 

If Jesus had been killed 20 years ago, Catholic school children would be wearing little Electric Chairs around their necks instead of crosses. - Lenny Bruce

 

만일 예수가 20년전에 죽었다면, 가톨릭 신자들은 목에 십자가 대신 작은 전기의자를 걸고 다닐 것이다 - 레니 브루스

 


What gods are there, what gods have there ever been, that were not from man's imagination? -Joseph Campbell

 

인간의 상상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신은 무엇이 있고, 있어왔는가? - 조셉 캠벨

 

 

I have made a ceaseless effort not to ridicule, not to bewail, not to scorn human actions, but to understand them.- Spinoza

 

내가 지금까지 쉬지 않고 노력해 온 목적은 사람의 행동을 조롱하기 위해서도, 통탄하기 위해서도, 모욕하기 위해서도 아닌 바로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 스피노자

 


[ The Bible ] has noble poetry in it, and some good morals and a wealth of obscenity, and upwards of a thousands lies - Mark Twain

 

[ 성서 ] 에는 멋진 운문이 있고, 다소의 도덕과 다량의 외설이 있으며, 천개도 넘는 거짓들이 있다. - 마크 트웨인

 

God's guidance is the only excuse for a man who can't find a better justification for his actions. - unknown

 

신의 인도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더 나은 변명거리를 찾을 수 없는 사람에게 남은 유일한 변명거리이다. - 작자 불명

 

Faith means making a virtue out of not thinking - Bill Maher

 

신앙이란 아무것도 사고하지 않음으로써 이끌어내는 미덕을 의미한다 - 빌 마허

 

Every moral progress that there has been in the world, has been consistently opposed by the organized churches - Bertrand Russell

 

세상의 모든 도덕적 진보는, 조직화된 교회와 일관적으로 대립하였다. - 버트런드 러셀

 

I have never seen the slightest scientific proof of the religious theories of heaven and hell, of future life for individuals, or of a personal God  - Thomas Alva Edison


내 평생 인격신의 존재나 죽음 이후의 삶, 천국이나 지옥 등의 종교적 발상들에 대한 눈꼽만한 증거들도 본 적이 없다

 - 토머스 에디슨

 

religion is the poison in the blood - Salman Rushdie

 

종교는 늘 그랬듯이 피에 든 독이다 - 살만 루시디

 


Creationist critics often charge that evolution cannot be tested, and therefore cannot be viewed as a properly scientific subject at all. This claim is rhetorical nonsense - Stephen Jay Gould

 

창조설자들은 종종 진화론이 검증이 안되어서 적절한 과학주제가 되지 못한다고 공격한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주장은 과장이 심한 넌센스이다 - 스티븐 제이 굴드

 

If we are going to teach creation science as an alternative to evolution, then we should also teach the stork theory as an alternative to biological reproduction - Judith Hayes

 

만약 우리가 창조설을 진화론의 대안으로 가르쳐야 한다면 , 생물학적 생식 대신에 황새가 애를 물어준다는 전설도 가르쳐야 한다. - Judith Hayes

 

 


I cannot believe in a God who wants to be praised all the time - Friedrich Nietzsche

 

난 언제나 자신이 찬양받기를 원하는 신이란 놈을 믿질 못하겠어 - 니체


I contend that we are both atheists. I just believe in one fewer god than you do. When you understand why you dismiss all the other possible gods, you will understand why I dismiss yours. - Stephen Roberts quotes

 

나는 우리 둘다 무신론자 라고 생각한다. 단지 나는 당신이 믿는 신보다 하나 더 적은 신을 믿을 뿐이다. 만약 당신이 있을지도 모를 모든 다른 신들의 존재가능성을 부정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왜 내가 당신이 믿는 신을 부정하는지 이해할 것이다. - 스테판 헨리 로버트


Millions of innocent men, women, and children, since the introduction of Christianity, have been burned, tortured, fined, and imprisoned, yet we have not advanced one inch toward uniformity. What has been the effect of coercion? To make one half of the world fools and the other half hypocrites.- Thomas Jefferson

 

기독교가 들어선 후, 수백만의 무죄한 남자, 여자, 어린이가 불에 타고, 고문받고, 벌금형에 처해지고, 투옥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1인치도 합일에 다가서지 못했다. 그 강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었는가?  기독교는 세상의 반을 바보로 만들었고, 그 나머지 반은 위선자로 만들어버렸다.
 - 토머스 제퍼슨


The trouble with the world is that the stupid are cocksure and the intelligent are full of doubt. - Bertrand Russell

 

세상의 문제는 어리석은 자들은  건방진(종교적) 확신에 차있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 버트란트 러셀

 

구약성서의 신은 모든 소설을 통틀어 가장 불쾌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 리처드 도킨스

 

 

I don’t believe in God or an afterlife - Arthur Charles Clarke

난 신이나 사후세계는 믿지 않아 - 아서 클라크


One of the great tragedies of mankind is that morality has been hijacked by religion - Arthur Charles Clarke

인류의 큰 비극중에 하나는 도덕이 종교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것입니다. - 아서 클라크

 

 


[ 하나님이 사랑 ] 이려면 그는 수천만의 비기독교인들을 지옥에 빠뜨려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 남자를 모르는 <처녀는 너희를이 차지할 몫> 으로 살려두지만 점령당한 약속의 땅에 살던 죄없는 남자들과 여인들과 사내아이들을 몰살하라는 명령을 내려서는 안된다
 - 우주에는 신이 없다 , 데이비드 밀즈 저 p. 55

 


Although the time of death is approaching me, I am not afraid of dying and going to Hell or (what would be considerably worse) going to
the popularized version of Heaven. I expect death to be nothingness and, for removing me from all possible fears of death, I am thankful to atheism. - Isaac Asimov

 

비록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나는 죽는 것과 지옥 그리고 ( 지옥보더 더 나쁠 것 같은 ) 통속화 된 천국으로 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 죽음은 무가치한 것이며 죽음 때문에 생기는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기 때문에 나는 무신론에 감사한다 - 이삭 아시모프

 


I have never seen what to me seemed an atom of proof that there is a future life - Mark Twain

 

나는 지금껏 내세에 대한 (원자)티끌만한 증거도 본 적이 없다 - 마크 트웨인

 

 

I do not fear death. I had been dead for billions and billions of years before I was born, and had not suffered the slightest inconvenience from it - Mark Twain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 나는 태어나기 전 영겁에 걸친 세월을 죽은채로 있었고, 그 사실은 내게 일말의 고통도 준 적이 없다. - 마크 트웨인

 


종교는 다수의 공포와 소수의 영악함에 기원한다 - 스탕달

 

Religions are founded on the fear of the many and the cleverness of the few - Stendhal

 

종교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독이다  - 스티븐 와인버그

 

Religion is an insult to human dignity - Steven Weinberg

 

나는 종교가 인류에게는 저주였다고 믿는다 - H.L 멩켄

 

I believe that religion, generally speaking, has been a curse to mankind - Henry Louis Mencken

 

내 인생에서 가장 다행스러운 점은 아버지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인간이 진화의 산물이며 그 자체가 위대한 불가사의 라는 것을 알고 있다 - 제임스 왓슨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자)

 

The luckiest thing that ever happened to me was that my father didn't believe in God, and so he had no hang-ups about souls. I see ourselves as products of evolution, which itself is a great mystery.
 - James Dewey Watson

 

과학은 종교의 교리가 틀렸음을 입증할 뿐만아니라 무시함으로써 종교를 부술 수 있다. 아직 내가 살아있는 한 제우스나 토르의 존재를 증명한 자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추종자도 거의 없다. - 아서 클라크

 

Science can destroy religion by ignoring it as well as by disproving its tenets. No one ever demonstrated, so far as I am aware, the non-existence of Zeus or Thor - but they have few followers now - Arthur C. Clarke

 

Religion is the most malevolent of all mind viruses - Arthur C. Clarke

 

종교는 모든 마음 속 바이러스 중 가장 악의적인 존재다. - 아서 클라크


모든 종교들, 그에 관련된 반신안인 신 메시아 성자 등은 모두 그들 자신의 지적 수준이 완전함에 도달하지도 못한채로 경솔함 과 공상으로 만들어낸 산물이다. - 미하일 바쿠닌


All religions, with their gods, demigods, prophets, messiahs and saints, are the product of the fancy and credulity of men who have not yet reached the full development and complete possession of their intellectual powers."
 - Michael A. Bakunin / 1814-1876 / God and the State / 1871)

 

종교란 다섯 살 난 아이에게 건네준 장전된 권총이다  - Baron von Knifty

Religion is a loaded pistol, handed to a five-year old - Baron von Knifty


사람들이 천국에 있는 폭군을 숭배하는 한 약간의 자유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 로버트 G. 잉거솔

There can be but little liberty on earth while men worship a tyrant in heaven  -Robert G. Ingersoll

 


창조론자들이 (그들의 창조설을) '이론'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만드는 것은 마치 당신이 지난 밤 동안 술을 마신 뒤 제멋대로 상상해낸 것과 같다.
 - 이삭 아시모프

 

 [Creationists] make it sound as though a "theory" is something you dreamt up after being drunk all night. - Isaac Asimov


나를 숭배하지 않으면, 너는 영원히 불탈 것이다. 나는 이것이 언제나 추악하다고 생각했다 - 고어 바이델      
 
If you don't worship me, you will burn forever. I always thought that was ugly. - Gore Vidal  

 


자신들의 도덕성이 문자 그대로 바이블에 기초하길 원하는 자들은 둘 중 하나다. 읽지 않았거나, 이해하지 못했거나." -Bishop Spong        
 
"Those who wish to base their morality literally on the Bible have either not read it or not understood it." - Bishop Spong        
 
 
"종교와 망상의 차이는 그것을 공유하는 사람의 숫자이다." - 작자 불명        
 
"The difference between a religion and a delusion is the number of people who share it" -Anonymous        
 
학교에서야 말할 것도 없지만, 나는 교회에서도 창조론을 안 가르치길 원한다." -Brian Malow        
 
"Never mind schools - I don't even want Creationism taught in Church" -Brian Malow


"불행히도, 상식과 논리는 종교 바이러스의 악영향에 의해 손상되었다." - 작자 불명        
 
"Unfortunately, common sense and logic are lost on those badly affected by the religious virus." -Anonymous      

 


과학의 영역에서 (신 불멸 무한) 등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나 형이상학적 개념들의 증거를 찾으려는 모든 시도들은 실패했으므로,
만약 우리들이 정직하다면 과학 내에서는 신도 없고 불멸도 없으며 육체와 분리된 영혼이나 정신이란 것도 없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 찰스 프로테우스 스타인메츠

 

"In the realm of science, all attempts to find any evidence of supernatural
beings, of metaphysical conceptions, as God,
immortality, infinity, etc.,
thus have failed, and if we are honest, we must confess
that in science there exists no God, no immortality,
no soul or mind as distinct from the body."


 - CHARLES PROTEUS STEINMETZ

 


영혼이 죽음 뒤에 남건 남지않건, 그것에 대한 어떤 과학적 증거도 없다.

 - 마이클 셔머

 

Either the soul survives death or it does not, and there is no scientific evidence that it does.

 - Michael Shermer

 

 

신과 창조자가 존재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전혀 없는 한 , 나는 하느님을 믿을 수 없다 - 조디 포스터

 

I cannot believe in God when there is no scientific evidence for the existence of a supreme being and creator

- JODIE FOSTER

 


이론적으로 수백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수십군데의 은행강도를 벌이고 온갖 악질을 일삼아도 죽기 몇 초전에 진심으로 회개하면서 " 예수님 을 가슴속에 받아들입니다" 하면서 그의 죄를 반복해서 고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예수 와 하나님을 받아들였으니 곧 천국 에 가서 보상받을 것이다.

 

반면에 평생을 가난한 약자인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한 여자가 있다 그러나 그 여자가 기독교 적 세계관에 기반한 초자연적 존재에 대해 인식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영원히 지옥불에서 바베큐 가 되어야 하는가?

 

 - 우주에는 신이 없다 ATHEIST UNIVERSE - 데이비드 밀스 DAVID MILLS

 
 
For example, a man could theoretically kill hundreds of innocent
people, rob fifty banks, poison the drinking water of an
entire region, or even start a world war. But if this man, during his
last few seconds of life, sincerely repents of his sins and "accepts
Jesus into his heart," he will be taken to Heaven and rewarded
eternally. By contrast, a woman can sacrificially devote her entire
life to charitable work and to generously helping disadvantaged
children throughout the world. But if she neglects to recognize the existence of a supernatural Power,

 then she will be barbecued forever in the pits of Hell, according to Christian doctrine

 

 - ATHEIST UNIVERSE - DAVID MILLS


I am against religion because it teaches us to be satisfied with not understanding the world
 
- Richard Dawkins

 

난 종교를 반대한다. 왜냐하면 우리를 세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도 만족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 리처드 도킨스

 

 

To surrender to ignorance and call it GOD has been premature and it remains premature today


 - Isaac Asimov

 

무지에 굴복하고 신을 갈구하는 것은 우리를 오늘날까지 미성숙하고 유아적인 상태로 남게 한다
 
- 이삭 아시모프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진화론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소수의 근본주의자들은 이론이 아닌 교조주의적 집착에 근거해 진화론을 반대하고 있다

 - 제임스 왓슨 ( 크릭과 함께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자)

 

Today, the theory of evolution is an accepted fact for everyone but a fundamentalist minority,
whose objections are based not on reasoning but on doctrinaire adherence to religious principles
 - James Watson ( Nobel Prize-winning  biophysicist and co-discoverer of DNA's structure with Francis Crick )

 

지구의 진짜 나이와 화석 기록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균형 있는 지식인이 근본주의자들의 방식으로 성서의 모든 부분을 문자 그대로 진실이라고 믿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만약 성서의 일부분이 명백한 오류라면 왜 그 나머지 부분들을 당연하게 용납해야 하는가?

 - 프랜시스 크릭 ( 제임스 왓슨 과 함께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자)

 

A knowledge of the true age of the earth and of the fossil record
makes it impossible for any balanced intellect to believe in the literal
truth of every part of the Bible in the way that fundamentalists do.
And if some of the Bible is manifestly wrong, why should any
of the rest of it be accepted automatically?
 - Francis Crick ( Nobel Prize-winning  biophysicist and co-discoverer of DNA's structure with James Watson )

 


신이라는 말이 우주를 지배하는 물리적인 법칙을 말한다면 신은 존재한다. 그러나 신은 우리에게 정서적 만족을 주지 않는다. 중력의 법칙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 칼 세이건

 

 if by 'God,' one means the set of physical laws that govern the universe, then clearly there is such a God. This God is emotionally unsatisfying... it does not make much sense to pray to the law of gravity."

 - Carl Edward Sagan

 

이 세계는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우며, 크고 깊은 사랑과 선으로 가득한 곳이기 때문에, 증거도 없이 예쁘게 포장된 사후 세계의 이야기로 자신을 속일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약자 편에서 죽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생이 제공하는 짧지만 강렬한 기회에 매일 감사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 칼 세이건

 

The world is so exquisite with so much love and moral depth, that there is no reason to deceive ourselves with pretty stories for which there's little good evidence. Far better it seems to me, in our vulnerability, is to look death in the eye and to be grateful every day for the brief but magnificent opportunity that life provides - carl sagan

12/02/2010

파스칼의 내기

블레즈가 펜을 집어, 빈 종이에 표 하나를 그렸다.

"보십시오. 신을 믿을 때 신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신을 믿지 않을 때도 신이 있을 수 있고, 없을 수도 있죠."

가로세로 세 칸씩으로 이루어진 아홉 칸짜리 표가 완성되었다. 로버트가 표를 보며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죠?"

"저는 신을 믿고 있죠. 그런데 만약 신이 있다면, 저는 신에 의해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런 손해를 얻지 않죠. 그리고 만약 신이 없다고 하더라도, 저는 신의 말씀이라고 알려진 것에 따라서 충실한 삶을 살 수 있을 테니 어쨌든 이득입니다."

"그런데요?"

"하지만 당신은 신을 믿지 않고 있죠. 만약 신이 없다면 당신은 어떠한 손해도 보지 않지만, 어떠한 이득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신이 있다면, 당신은 신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사후에 불행하게 되어버리죠. 손해를 보는 일입니다."

"아하, 그러므로 신을 믿는 것이 유리하다?"

"바로 그 말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저도 한 번 신을 믿어보도록 하죠."

블레즈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품안에서 명함을 꺼내 로버트에게 건넸다.

"좋습니다. 일요일마다 교회에서 당신을 만나게 되는 것이 기쁩니다. 셔틀버스 시간표는 여기에 전화해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로버트는 명함을 받아들지 않았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제가 언제 교회에 나간다고 했었습니까?"

"신을 믿으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교회에 나오셔야죠. 아직 세례도 받지 않으셨고……."

로버트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뇨, 저는 당신들의 신을 믿는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날아다니는 파스타라는 신을 믿기로 했습니다."

블레즈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신을 믿는 것이 유리하다면서요? 하지만 그 신이 당신들의 신이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그러므로 저는 날아다니는 파스타를 믿기로 했습니다. 서쪽에서는 그게 유행이라고 하더군요. 날아다니는 파스타는 그저 경건한 마음으로 파스타를 맛있게 먹기만 하면 모두 천국으로 보내준다고 하죠. 물론 범죄를 저지르면 김빠진 맥주가 미지근하게 끓고 있는 지옥으로 빠뜨린다고는 합니다만."

블레즈가 멍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얼굴을 붉혔다.

"장난치지 마십시오. 그런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없다는 증거는 있습니까?"

"하지만 있다는 증거도 없죠."

"당신들의 신이 있다는 증거는 있습니까?"

"성경에 그것이 적혀 있습니다."

"성경은 누가 만든 것이죠?"

"신께서 사람의 손을 빌려 만든 것이죠."

로버트가 여전히 웃는 얼굴로 답했다. 그는 굳이 블레즈가 내뱉은 말의 오류를 지적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다.

"날아다니는 파스타가 사람의 손을 빌려 만든 경전 역시 존재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그건……."

블레즈가 골똘히 생각을 하더니, 무릎을 치며 입을 열었다.

"날아다니는 파스타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로버트는 왠지 정신이 멍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위대하다는 자신의 신을 고작 날아다니는 파스타 따위와 같은 자리에 두는 저자를 상대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서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러는 동안에도 블레즈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날아다니는 파스타 역시 존재하므로, 선택지는 이렇게 되겠군요. 제가 믿는 신이 있다, 날아다니는 파스타가 있다, 신이 없다. 각각의 선택지는 33.3%의 확률을 갖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믿는 신이 있을 경우, 제가 천국에 갈 확률은 33.3%고, 나머지 66.6%의 확률로 제가 천국에 가지 못하게 되겠죠. 하지만 당신의 경우, 33.3%의 확률로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오호, 신이 없을 확률이 50%, 신이 있을 확률이 50%에, 신이 있을 확률을 당신의 신과 날아다니는 파스타가 갈라먹는 것이 아니라요?"

"신이 없다는 것도 그저 하나의 선택지일 뿐입니다. 다른 것과 동일한 확률을 갖습니다."

로버트가 킬킬거리며 대꾸했다.

"그렇다고 칩시다. 그런데 잊으셨군요. 제가 파스타를 믿고 천국에 갈 확률 역시 33.3%겠죠."

"그렇습니까? 그래도 제가 믿는 신을 믿는다면 어떤 경우에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1/3의 확률로 지옥에 떨어지게 되죠. 어찌되었든 이쪽이 유리합니다."

로버트가 킬킬거리며 대꾸했다.

"그러면 다른 종교는 어떻습니까?"

"다른 종교라뇨?"

"이를테면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에 당신네와 갈라진 종교와, 500년 전에 다시 당신네와 갈라진 종교를 예로 들 수 있겠죠."

"그들은 이단입니다!"

로버트가 고개를 저었다.

"그런 보장이 있습니까? 그들 중 하나가 옳고 당신네 종교가 틀렸을 수도 있죠. 이렇게 되면 당신이 믿는 신이 있을 확률은 20%군요. 그 외에도 세계 곳곳의 여러 종교까지 합하면, 당신들의 신이 있을 확률은 소수점 이하로 떨어지겠군요. 수많은 종교에 수많은 종파. 당신네 종교도 수백 개의 종파로 나뉘었지 않습니까?"

블레즈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똑같습니다. 모든 경우의 확률이 1%라고 가정하도록 하죠. 제가 천국에 갈 확률은 1%고, 날아다니는 파스타를 믿지 않아서……."

"날아다니는 파스타는 그냥 빼셔도 됩니다. 어차피 장난 한 번 쳐본 것뿐이니까."

"알겠습니다. 다시 시작하죠. 제가 천국에 갈 확률은 1%고, 신이 없어서 아무 것도 아니게 될 확률역시 1%. 나머지 확률로 지옥에 떨어진다고 칩시다. 하지만 당신 같은 무신론자는 1%의 확률로 아무것도 아니게 되고, 나머지 확률로 지옥에 떨어지죠. 만약 날아다니는 파스타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천국에 갈 확률은 1%, 아무것도 아니게 될 확률도 1%, 지옥에 갈 확률은 98%입니다. 하지만 신을 믿으면 천국에 갈 확률 1%, 아무것도 아니게 될 확률 1%, 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 저를 지옥에 떨어뜨리지 않을 그 빌어먹을 파스타 덕분에 지옥에 떨어지지 않을 확률도 1%, 지옥에 떨어질 확률은 97%입니다. 어떤 경우든 제가 유리합니다. 신을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죠."

"그러면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을 천국에 보내는 신이 있다면 어떨까요?"

"뭐라고요?"

"신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보내는 신 말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파스타를 제외하고 그걸 집어넣으면 어떻습니까? 똑같지 않습니까?"

블레즈가 입을 다물고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로버트는 그가 입을 열기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확률 운운 하면서 당신이 저지른 문제의 둘 중 하나는 당신이 제가 당신이 믿는 신을 믿도록 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신이 존재할 확률이 있다든지 하는 얘기를 하려고 했다면, 방금 당신의 논리는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단히 유효하게 작용했겠죠. 어떤 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신이 존재할 확률인 그렇게 높다니! 만약 당신이 '신앙생활'이라는 것 자체를 옹호하려고 했다면 말이긴 하지만요. 뭐, 그런다고 그렇게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거의 없다시피 한 확률에 매달리다니."

로버트가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편안한 표정으로 블레즈를 바라보았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신이 있을 확률에 대해 논하려 했다는 것이죠. 그건 아무도 모르는 문젭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가지고 '이 신이 있을 확률은 몇%, 저 신이 있을 확률은 몇%'라는 식으로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말에 따르면 복권을 사면 당첨될 확률이 50%입니다. 당첨이 되는 상황과 되지 않는 상황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경우의 수가 둘인 것이지 확률이 절반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가 기지개를 쭉 펴고는, 몸을 앞으로 숙여 블레즈가 그린 표를 툭툭 두들겼다.

"당신이 말한 이득과 손해의 관점으로 넘어가보죠. 당신이 애초에 하고 싶었을 얘기는 '신을 믿으면 어떤 경우에도 손해를 보지 않지만, 신을 믿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이득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것이었을 겁니다. 맞습니까?"

블레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조악한 이야기라 저의 단순한 말장난으로도 헛소리가 된 이야기입니다만, 어쨌든 그대로 보도록 해보죠. 신이 있는 경우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유신론자가 이득이다……. 흠, 그런데 전제부터가 잘못되어 그대로 보는 게 불가능하군요."

"어느 면이 잘못됐다는 말입니까?"

"당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이 있으면 나는 천국에 간다. 하지만 신이 없어도 나는 충실하게 살게 되므로 언제든 이익이다.'라고요. 그런데 신이 없는데도 신의 말을 따르면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다고요?"

"물론입니다. 신의 말씀이라는 것은 이웃을 돕고 성실하게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고로 신이 없더라도 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신의 말씀을 실천하면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므로 이득이라는 거죠."

"아니, 당신의 말은 옳지 않습니다. 신이 그것만 말했다면 신을 믿는 게 유리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렇습니까? 자기네 신을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강요하며, 믿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 것은 그 사람들이 신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까? 이건 당신네 종교에서 하고 있는 일이니 부정하지는 못하겠죠? 그리고 당신들의 성직자는 어떻습니까? 심심하면 오갈 데 없고 나약한 미성년자를 강간하고, 신도들에게 사기를 치거나 돈을 빼돌리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당신들의 성직자는 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고 있습니까?"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은 집어치우십시오. 무신론자 역시 극소수의 사람만 그런 짓을 저지릅니다. 신을 믿든 그렇지 않든 하는 짓은 똑같다 이겁니다. 오히려 신을 믿는다면서 그런 짓을 저지르는 작자들이 더 추악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로버트가 헛기침을 하며 다시 펜을 놀렸다.

"하던 이야기로 돌아오죠. 당신들이 충실하게 산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당신네들 중에는 전 재산을 헌금하고 예배당에서 숙식하는 삶을 살게 되어도 충실하게 살고 있다고 느낄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건 세뇌에 의한 결과일 뿐입니다. 있지도 않은 신이 했다는 말에 따르면서 거지처럼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이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좋은 예를 들어보죠. 당신들이 가장 싫어하는 종교는 1500년 전에 갈라진 종교입니다.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전 재산을 바치고 거지처럼 사는 것을 보면 어떻게 생각됩니까? 거짓 신을 믿으면서 저렇게 거지처럼 사는 것이 불쌍해 보인다고 생각할 것 아닙니까? 객관적으로 봐서 삶의 질은 추락합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육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매달 내는 헌금 때문에 궁핍함에 시달립니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만족을 얻는다고 해봐야, 그건 유리세공품 같은 것일 뿐입니다. 얼핏 보면 아름답기는 하지만 아무데도 써먹지 못하는 물건이며, 손쉽게 깨어져 산산이 흩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당신은 굉장히 물질주의적이군요. 사람에게 가장 큰 가치는 정신적 만족입니다."

"아아, 그렇습니까? 물론 그 말도 맞습니다. 1인당 국내 총생산량이 연간 2천 달러인 국가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연간 4만 달러인 국가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행복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전자가 후자에 비해 행복한 이유가 뭡니까? 전자는 신을 믿지만 후자는 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전자가 행복한 겁니까?"

"그, 그렇지는 않겠죠."

"인간의 행복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현재의 상황에 만족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종교를 갖고, 매달 수입의 1/10을 갖다 바치고, 길거리에 나서서 사람들을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 협박하는 행위로 행복을 얻는 것이 더 낫겠습니까? 아니면 그러지 않고도 행복한 것이 낫겠습니까?"

로버트가 펜으로 표의 '신을 믿으면 신이 없어도 이득'이라는 말을 두들겼다.

"그러므로 이건 잘못되었습니다. 신을 믿을 경우, 신이 없으면 굉장한 손해를 본다고 하는 쪽이 낫겠죠. 물론 적극적으로 믿는 경우의 이야깁니다. 그냥 '신이 있을 거다.'라고 막연히 믿거나, 말로만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쪽은 신을 믿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그래도 이쪽이 천국에 갈 확률이 있으니 유리하지 않습니까? 이득이 +1이고 손해가 -1이면, 신을 믿는 경우는 두 경우 모두 보면 합이 0이 되지만, 신을 믿지 않는 경우라면 합이 -1이 될 겁니다. 현실에서의 손해보다 지옥에 떨어진다는 손해가 더 크죠."

"아니, 여전히 마찬가집니다."

"무슨 말입니까?"

"자, 신을 믿으면서도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과 신을 믿지 않으면서도 선행을 베푸는 사람 중 어느 쪽이 천국에 가겠습니까?"

"신을 믿는 쪽이죠."

"틀렸습니다. 당신은 당신네 경전도 보지 않습니까? 대답해보십시오. 당신들의 구세주가 2천 년 전에 한 말이 무엇입니까? 악인을 용서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 아니었습니까? 신을 믿는다는 것은 그러한 삶을 산다는 것을 뜻합니다. 입으로만 당신네의 신을 믿는다고 떠벌린다고 구원받는 게 아니라는 소리며, 입으로만 떠들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신을 믿지 않는 것만도 못한 짓이 됩니다. 신이 있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악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신을 모욕하는 행위니까요. 하지만 신이 없어도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비록 말로는 신을 믿는다고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 자체는 신의 가르침이라는 것에 합치합니다."

로버트가 다시 표를 두드렸다.

"신을 믿는다고 말한다고 무조건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고,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다 해서 무조건 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행을 베푸는 자가 천국에 가고, 그렇지 않은 자는 지옥에 떨어집니다. 당신네들의 타락한 성직자들의 떠벌리는 '신앙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건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고로, 표는 이렇게 되어야겠죠."

그가 블레즈의 표 옆에 새로운 표를 그렸다.

"신이 있을 경우, 신을 믿는 선한 자는 천국에 가고, 신을 믿지 않는 선한 자도 천국에 가죠. 신을 믿는 악한 자는 지옥에 떨어지며, 신을 믿지 않는 악한 자도 지옥에 갑니다. 신이 없을 경우, 신을 믿는 선한 자와 신을 믿는 악한 자 모두 손해를 보지만, 신을 믿지 않는 선한 자와 신을 믿지 않는 악한 자는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물론 이 경우, 이득과 손해는 신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입니다. 선한 자와 악한 자 중 어느 쪽이 이득인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

블레즈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벌떡 일어나 외쳤다.

"이단이오!"

핏발이 선 블레즈의 눈을 보며, 로버트는 고개를 저었다.

진화론의 오류의 오류

돌연변이가 진화의 원인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첫째, 돌연변이는 거의 대부분 해로운 방향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만약 돌연변이가 진화의 원인이라면 돌연변이 개체가 정상 개체보다도 더 생존능력이 커야 하는데, 실제는 거의 대부분이 기형이나 불구, 허약함, 단명의 결과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는 겸형적혈구 빈혈증, 염색체 수의 돌연변이로 생기는 다운 증후군, 염색체 구조의 돌연변이로 생기는 결실, 중복, 역위, 전좌의 결과들도 그러한 예에 해당된다.

- 리처드 렌스키라는 사람을 아는가? 미시간 주립대학의 박테리아학자인 그는 동료들과 함께 에스케리키아 콜리 박테리아, 즉 대장균의 진화실험을 시행했다. 1988년부터 20년간 진행된 이 실험에서, 열 두 그룹의 대장균들은 서로 독립적으로 같은 방향(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의 진화를 이루었다. 또한 렌스키는 하나의 대장균 그룹에서, 포도당만을 사용하던 대장균이 구연산까지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을 관측하였다. 그리고 렌스키는, 4만 5천세대에 걸친 진화 과정 중에서 2만세대 무렵에 하나의 그룹에서 특정한 돌연변이가 일어났고, 그것이 이후의 새로운 돌연변이와 결합되어 구연산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돌연변이는 진화의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진화의 기본은 자연선택이며, 돌연변이는 자연선택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인자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물론 생존에 불리한 돌연변이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돌연변이가 생존에 불리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생존과 무관하다. 이렇게 생존과 무관한 돌연변이들이 누적되어 생존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나타날 수가 있으며, 생존에 이득이 되는 돌연변이가 지극히 낮은 확률로 나타난다고 해도 그것이 도태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향으로의 진화를 일으킬 수 있다.

둘째, 돌연변이는 너무 드물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돌연변이는 실제로 십만 분의 1내지 백만분의 1세대중 1번 꼴로 나타나는데, 그 첫째 이유는 DNA 자체가 매우 안정된 물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DNA는 100。C 로 가열해야만 단일 사슬로 분리가 가능할 정도로 안정되어 있어서 반경에 따라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한 예로 사람의 유전자는 250만년간 안정이 유지된다고 한다. 그 둘째 이유는 DNA 내에는 돌연변이 교정장치가 있어서 , 만약 DNA의 두 개 사슬 중 하나가 혹 부분적 손상을 입는다 할지라도 쉽게 교정이 되어 원상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지난번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도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가진 사례가 발견되었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졌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박테리아가 항생제의 공격을 학습하여 그것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일까? 천만에. 흔히 그런 식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병원에서 받은 약을 모두 먹으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건 생물학적 지식이 부족한 환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표현한 것일 뿐이다. 박테리아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은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다. 항생제에 공격을 받은 무수한 박테리아 중, 돌연변이로 인해 항생제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개체가 발생하여, 그것이 널리 퍼지면 '이 박테리아가 어느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하였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새로운 인자의 획득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셋째, 돌연변이는 일어나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진화가 일어나려면 어느 한 방향으로의 발전이어야 하는데, 실제로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방향은 방향이 없다는 점이다.
- 진화에는 목적성이 없으며, 방향성도 없다. 다른데는 볼 필요도 없이, 지상의 덩치 큰 생물들을 보자. 코끼리와 사자가 같은 방향으로 진화했는가? 인간과 악어가 같은 방향으로 진화했는가? 진화라는 것은, 그저 보다 환경에 적합한 생물이 생존하고 그렇지 않은 생물이 도태된다는 것을 이야기할 뿐이다. 물론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필수적인 요건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생물들이 그 요건을 만족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진화에 목적성을 부여하는 것은, 의인화에 너무 익숙해진 결과일 뿐이다.

넷째, 돌연변이는 종 내에서만 인정된다는 점이다. 한 예를 들면 돌연변이가 나타나 종을 뛰어넘어 (대진화), 초파리가 파리로 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 양배추를 보자. 양배추의 조상은 브라시카 올레라케아라는 식물이다. 이 브라시카 올레라케아에게서 몇 세기에 걸쳐 어느 식물이 나왔는지 살펴보자. 양배추는 물론이고 브로콜리, 콜라비, 케일, 방울양배추, 스프링그린, 로마네스크 브로콜리, 카이란, 콜리플라워 등등. 게다가 브라시카 올레라케아 역시 현존하는 종이다. 현재 브라시카 올레라케아, 양배추, 브로콜리 등은 별개의 종으로 분류된다. 진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면서도 종의 분화가 일어난다. 어느 종이 돌연변이로 인해 갑자기 다른 종으로 바뀌는 것이 진화라는 소리는, '나는 진화가 뭔지 쥐뿔도 모릅니다.'라고 공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간화석으로서 말의 화석이 진화를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화론자들에 의하면 말은 에오히푸스에서 에쿠우스로 갈수록 몸체의 크기가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했는데, 현존하는 아르헨티나산 플라벨라 말은 키가 50cm 밖에 되지 않고 경주용 말은 키가 2m 나 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플라벨라말에서 경주용 말로 진화되었다는 말인가? 그것은 말의 종류에 따라 크기가 다양하다는 결론을 나타낼 뿐이다.

- 일단 아르헨티나산 플라벨라 말에 대한 자료를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창조설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근거로 드는 것들은 하나같이 검색이 어려운 것 같다. 어떤 경우에는 사람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발음하질 않나... 여튼 개를 예로 들어보자. 치와와의 키는 18cm인데 비해, 세인트버나드는 어깨높이만 90cm다. 예시로 든 키 50cm짜리 플라벨라와, 가장 큰 말품종인 키 1.9m짜리 샤이어종보다 차이가 크지 않는가? 그런데 세인트버나드와 치와와가 늑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었던 다양한 종류의 개라든지, 치와와에서 세인트버나가 나왔다든지 하는 말을 할 수 있는가? 아무래도 말은 무조건 작은 키에서 큰 키로 진화했다고 주장한고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조금 뒤에서 계속 이야기하겠다.

둘째, 진화론자들에 의하면 말은 진화될수록 발가락 수가 감소되어 현재 말 발굽 한 개로 되었다고 했는데, 실제는 현존하는 말 중, 영국산 Shire 말은 발가락 숫자가 여러 개라는 점이다.
- 그러면 엑스선 사진이라도 첨부하든지. 근데 설마 발가락이 세 개라는 말은 아니겠지? 현존하는 말은 전부 아직 둘째, 넷째 발가락을 달고있다.

셋째, 에오히푸스와 에쿠우스가 같은 지층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 어느 지층에서 그렇게 나왔는데? 일단 그것부터 좀 알자고.

넷째, 에오히푸스는 현존하는 아프리카산 Hyrax (하이엑스)와 거의 같다는 이론이 대두되었다는 점이다.
- 이론이 대두되었으면 다임? 그렇다면 나는 기독교가 인류의 발전을 늦췄다는 이론을 내세우도록 하겠다.

다섯째, 진화론자들은 신장과 발가락 수만 예로 들었는데, 갈비뼈의 수와 허리뼈의 수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갈비뼈의 수는 에오히푸스로부터 18 → 15 → 19 →18 로 변화되었고 허리뼈의 수는 에오히푸스로부터 6~7 → 8 →6 개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 그러니까 출처를 밝혀줘봐. 확인하고 이야기해줄게.

여섯째, 화석이 진화론자들이 나열한 변화순서 ( 에오히푸스 → 오토히푸스 → 플리오히푸스 → 에쿠우스) 대로 모두 나온 경우가 없고 , 여리 저기서 불규칙하게, 불연속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렇게 개별적으로 나타난 화석을 말의 신장 순서로만 나열했다는 점이다.
- 흔히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말의 계통은 에오히푸스에서 에쿠우스로 이어지는 하나의 줄기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말의 화석을 보면, 덩치가 커지고 발가락이 하나로 줄어드는 경향은 사라진다. 현생말의 조상 중 하나인 파라히푸스에서 유래된 계통만 풀을 뜯었다. 그 외에는 전부 나뭇잎을 뜯었으며, 멸종되기 전까지 3500만 년동안 여전히 여러 개의 발굽을 가지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말의 진화에서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비율은 20 퍼센트 이상이며, 가장 최근에는 북아메리카에서의 나니푸스 속의 출현이 있었다. 말의 화석이 여기저기서 불규칙하게 불연속적으로 나타났으며, 진화론자들이 개별적으로 나타난 화석을 신장순서로만 나열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의 모든 화석이 에오히푸스에서 에쿠우스로 이어지는 하나의 계통에 속해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또한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와 호모 사피엔스가 공존한 기간이 있듯이, 말 역시 몇 종이 공존하는 시기가 있었다. 일례로, 히파리온은 유라시아로 이동하여 안키테리움과 교대하였다.



한편 진화론자들은 시조새가 파충류에서 조류로 진화되어가는 중간형태의 화석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도 많은 모순점이 있다.

첫째, 시조새외의 다른 새에서도 발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호애친, 투래코, 타조들이 좋은 예이다.

- 좀 뜬금없이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기생충 얘기를 꺼내보겠다. 흔히들 기생충은 숙주가 멸종하면 같이 멸종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생생활을 하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거나,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경우도 있다. 구아노에서 다른 진드기를 잡아먹으며 살아가는 진드기(Mitonyssoides stercoralis, mite)의 직계 선조는 본래 박쥐의 몸에서 피를 빨며 살아가는 기생충이었다. 그리고 그 박쥐의 몸에 기생하는 선조 진드기는 본래 자유생활을 하던 다른 진드기에서 유래되었다. 이 진드기의 경우에는 기생생활을 하다가도 원래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갔다. 진드기만이 아니다. 대벌래의 경우, 일부 대벌래들은 날개가 사라졌지만, 그 후손들은 여러차례에 걸쳐 독립적으로 다시 날개를 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날개 달린 후손의 선조가 날개를 잃었더라도 유전자는 남아있었기에 다시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호아친, 투라코, 타조의 경우에도 이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둘째, 시조새의 깃털은 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깃털이라는 점이다.
- 시노사우롭테릭스라는 최초의 깃털공룡에 대한 이야기도 못들어봤는가? 깃털을 가진 공룡들의 깃털 형태는 어떠했는가? 그들 역시 비행이 가능한 깃털을 가지고 있었는가? 최초의 깃털은 포유류의 털과 마찬가지로 보온용으로 사용되었으며, 그 뒤로 비행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되었다. 이미 상당히 깃털의 진화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나타났을 시조새들이 비행이 가능한 형태의 깃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다.

셋째, 시조새 외에도 치아를 가진 새들이 화석으로 발견되었고 거북이와 같이 치아가 없는 파충류도 있다는 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언제나 치아가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더 진화된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좋은 예를 하나 더 들어보면, 사람은 치아가 있고 욀 너구리는 치아가 없는데, 그렇다면 오리 너구리가 사람보다 더 진화했다는 말인가?
- 치아의 유무로 어느 생물이 보다 진화된 것이라 말할 수 없다. 당연한 소리다. 그런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가? 혹시 진화론자들이 치아가 없는 쪽이 보다 발달된 것이라 주장하던가? 그것은 진화론자들이 진화에 방향성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며, 이는 창조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완전한 오해다. 진화론은 보다 환경에 적응한 개체가 번성하고, 적응하지 못한 개체는 도태되어 멸종한다는 것을 말할 뿐이다. 새의 경우에는 치아가 없는 쪽이 생존에 유리했기에 그러한 방향으로 진화했을 뿐이며, 그것을 다른 생물의 치아 유무와 연관지어 진화의 정도를 말한다든지 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일 뿐이다.

넷째, 파충류의 비늘에서 조류의 깃털로 변하는 중간 전이 형태 화석이 무수히 많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앞에서 시노사우롭테릭스도 언급했다. 그 외에도 마이크로랍토르, 딜롱 등에게 깃털이 있었다. 요즘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도 어릴때는 깃털을 달고 있다가 성장하면서 깃털이 빠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것이 파충류의 비늘에서 조류의 깃털로 변하는 중간 전이 형태의 화석이 아니면 뭐라고 할 수 있는가?

다섯째, 시조새의 화석과 새의 화석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시조새는 희귀한, 그러나 분명한 한 새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 시조새는 공룡과 새의 중간형태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이 시조새가 새의 직계조상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헷갈릴 수가 있겠지만, 사람의 계통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위키백과에 들어가서 '사람' 항목을 보자. 그리고 가장 아래의 '인류의 진화'틀을 보자. 다양한 인간의 조상의 이름을 볼 수 있다. 그들 모두가 인간의 직계조상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는 호모 사피엔스와 공통조상을 두었지만, 현생인류의 직계조상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는 오스틀라로피테쿠스와 현생인류의 중간형태를 보여주며, 현생인류의 직접적인 조상과 일정기간동안 공존했다. 시조새도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와 마찬가지다.



진화론자들의 발생상의 증거의 모순점은

첫째, 진화론자들은 발생과정에서 각 동물에 공통적으로 어류의 아가미에 해당하는 아가미 구멍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 나가미 구멍은 어류의 아가미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후에 생물 종류에 따라 인두, 귀, 턱, 머리, 목 부분이 될 조직이라는 점이다. 같은 맥락으로 발생과정중 어느 한 순간 물고기의 꼬리처럼 보이는 부분도 실은 어류의 꼬리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사람의 33개 척추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이다. 즉, 사람의 척추는 처음부터 33개이지 꼬리가 변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 헤켈의 배아발생도에 대한 이야기인가? 헤켈이 자신의 연구결과를 조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밝혀낸 것은 진화론자다.

둘째, 어류는 독립적으로 처음부터 어류 유전 정보를 가진 유전자 때문에 어류이고, 양서류는 독립적으로 처음부터 양서류 유전 정보를 가진 유전자 때문에 양서류이지 발생과정중, 어류 유전자가 변하여 양서류 유전자가 되어 어류에서 양서류로 변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 역시나 멍청한 소리. 어류의 일부가 특정 방향으로 진화를 했고, 그들이 자신의 조상과 완전히 달라진 시점에서 다른 종류, 그러니까 양서류 같은 것으로 분류된다. 진화는 점진적이고 연속적이기 때문에, 어류와 양서류 사이에는 엄밀한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어류에서 점차적으로 진화하다가 어류와 양서류의 중간형태가 되고, 다시 양서류가 되면서 어류와 양서류가 갈라진 것이지, 어느 순간 갑자기 어류가 양서류로 바뀐 것은 아니다.

셋째, 진화론자들은 발생 과정상에서 공통조상을 주장하는데, 이는 출생할 때까지는 다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으므로 어떤 성장 단계까지는 비슷한 기본 형태를 갖는다고 해석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 해석의 차이)
- 해석은 마음대로 해도 상관 없는데, 근거를 가져와.

진화론자들의 해부상 증거의 모순점은 박쥐의 날개, 고래의 가슴 지느러미, 개의 앞다리, 팔은 물론 기본 구조가 같다. 이는 한 창조주의 공통된 설계의 증거, 기본 모형의 증거라고 해석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 해석의 차이)
- 한 창조주의 공통된 설계의 증거, 기본 모형의 증거라고? 그렇게 보고싶으면 그렇게 봐도 상관 없다. 대신에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창조주의 미숙함에 분개해야할 것이다. 정말로 어떠한 설계자가 있어 제정신으로 지금의 생물들을 설계했다고 한다면, 지금의 생물들이 이 모양 이 꼬라지로 살아갈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진화론자들의 용불용설의 모순점은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한 예로 어떤 사람이 후천적 훈련의 결과로 훌륭한 유도 선수가 되었다고 하자, 그렇다고 그 유도 선수의 아들까지도 태어날 때부터 저절로 유도를 잘 하도록 태어나는 것을 결코 아니다.
- 용불용설은 초창기에 제기된 가설로, 요즘에 용불용설이 사실 그대로라고 이야기하는 진화론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용불용설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은, 지금은 유명한 화가인 사람이 어릴적에 발로 그린 그림을 그 화가의 실력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용불용설로 태클을 거는 사람들은 중학교 과학시간에 졸았는가?

진화론자들의 자연선택설의 모순점은 환경 변화에 따라 관찰되는 나방의 비율이 변하는 현상은 사실이지만, 그 환경 변화에 따라 유전적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 유전적 변화가 아닌 것은 당연하다. 그저 기존의 나방 중에서 어두운 색의 나방이 유리한 상황에서는 어두운 색의 나방이, 밝은 색의 나방이 유리한 상황에서는 밝은 색의 나방이 보다 번성한 것에 불과하다. 누가 '유전적인 변화가 일어나 나방의 색이 바뀌게 되었다.'고 했던가?

진화론자들의 격리설의 모순점은 다윈은 1종이 각각 격리되어 주위 환경에 적응하면서 변화, 13개의 다른 종으로 진화되었다고 주장하였는데, 실제로 핀치새는 지금도 13개 종류일 뿐이라는 점이다. 즉, 처음부터 핀치새라는 1종안에서 13종류의 아종이 있었을 뿐이다.
- 일단 다윈은 자신이 봤던 핀치에 별다른 관심을 쏟지 않았다. 핀치가 유명해진 것은 1940년대에 갈라파고스를 연구했던 영국의 데이비드 랙 때문이었다. 여튼 데이비드 랙은 핀치가 초창기의 개체군으로부터 2백만 년이 되지 않아 13개 종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게 대체 뭐가 문제라는 이야기인가? 한 종의 핀치에서 13종의 핀치가 나왔는데, 아직도 13종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인가? '지금도 13개 종류일 뿐이라는 점이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 같은데, 여기에서 마찬가지로 이 말을 한 사람이 진화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물은 무조건 다양한 종으로 분화해야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착각에 불과한 소리다. 진화는 생물에 환경에 적응하는 현상이지, 생물이 다양해지는 현상은 아니다. 생물종의 다양성은 부가적인 것이다. 그리고 저 이야기는 진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무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2백만 년 동안 13종으로 분화했는데(그 13종 중에서 몇 종은 잡종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더 많은 종으로 분화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하겠는가?

11/30/2010

고양이 기도 이야기

고양이 기도

마을 사람들이 모여 신에게 찬양과 기도를 올리기로 하였다.
하지만 마을에는 기도를 집전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결국 산속에서 수도하는 수도사를 초대하여, 그의 집도 하에 저녁마다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녁기도 시간이면 떠돌이 고양이가 나타나 훼방을 놓았다.
예배 시간 내내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심하게 울어대는 것이었다.
고양이 울음이 신경에 거슬려서 방해가 되는 한편으로, 간혹 고양이 울음이 들리지 않으면 '어째서 들리지 않나?' 하고 궁금해져서, 이래저래 기도에 방해가 되었다.

주민들이 고양이 울음에 신경을 빼앗겨 명상과 기도에 집중을 하지 못하자 결국 구루(수도사의이름)는 기도 시간이면 고양이를 멀찍이 묶어 놓으라고 시켰다.
이렇게 해서 매일 기도를 올리는 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문제의 고양이를 잡아 예배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올리브나무 숲에 고양이를 묶어 놓게 되었다.

구루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저녁기도를 올리는 시간이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고양이를 묶어 놓았다.
얼마 후 고양이마저 늙어 죽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다른 떠돌이 고양이를 잡아 와서라도 고양이를 묶어 놓고 나서야 기도를 올렸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던 사람들도 마침내 모두 늙어 세상을 떠났지만, 남은 후손들은 저녁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기도를 올렸다.
묶어 놓앗던 떠돌이 고양이도 죽고 마을을 떠도는 다른 고양이조차 보이지 않게 되자, 후손들은 이웃마을로 가서 고양이를 비싼 가격에 사다가 올리브나무에 단단히 묶어 놓은 다음에야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를 묶어 놓지 않고 행하는 기도나 예불은 상상할 수가 없게 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구루의 유식한 제자들이 학구적인 전례 규범에 대한 연구서를 출간했다.
주제는  '저녁 기도를 올리는 시간에 고양이 한 마리를 올리브나무에 묶어 두는 일의 중요성'에 관한 것이었다.

다시 더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고양이와 올리브나무에 대한 연구가 이어졌고, 그에 따른 다양한 학파가 생겨났다.
고양이를 기도 시간 삼십 분 전에 묶어 둬야 하는지 아니면 물푸레나무에 묶어 둬야 하는지, 나무에 묶을때 몇 미터 지점에 묶어야 하는지 등을 두고, 이들 학회는 지금도 나름대로 치밀하고 세밀한 각종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11/25/2010

아이폰 비하인드 스토리

회원님들 모두 어제 오늘 아이폰 예약하시느라 바쁘셨던거 같습니다…^^
저를 비롯해 일부 해외거주 회원님들께서는 이미 사용중이었지만…한국 출시로 이제x86osx에 더 많은 아이폰 정보가 올라올 것을 기대해봅니다. 해서 여러분들 아이폰 손에 쥐기 전까지 읽을거리 하나 전달하고 싶어졌습니다. 구라쟁이 jp가 다시 아이폰 관련 구라를 풀어보려 합니다…^^

원래 이 사이트를 통해 무한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해킨데탑의 완성과 유지 등등. 친절하신 회원님 고수님 그리고 열혈 해킨 유저분들이 올려주는 주옥같은 정보를 받아 먹고만 살다가…어캐 받은만큼 돌려줄수있는 길이 없을까했습니다. 아는것도 없고 그래서 시작한게 미친맥의 유용한 설치법 번역이었죠. 아마 그게 딱 1년전이었던거 같습니다. EFI Partition 설치법…ㅋㅋ

그렇게 해서 시작된게 애플관련 이야기를 전달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이 일이 제가 이 사이트에 놀러오는 이유이자 목적이되는 것같습니다. 언제까지 약속드릴 순 없지만 가능한 계속 이어가길 희망합니다.^^

이제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면서 많은 변화를 회원님들도 목도하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만큼 세상을 바꿀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단순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왜 아닌가를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또 왜 울나라에 아이폰이 늦게 들어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ㅋ

원문은 2008년 Wired 1월호에 실린 것입니다. http://www.wired.com/gadgets/wireless/magazine/16-02/ff_iphone 플러스 중간중간 제가 Inside Steve's Brain, The Second Comming of Apple 등의 책에서 본…iPhone/iPod 개발 관련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세상을 바꾼 아이폰 비사….

1.

2006년 어느 가을날이었습니다. 이날 아침 쿠퍼티노 캠퍼스 애플 이사회 회의장의 주인공이었던 스티브 잡스는 여지없이 뚜껑이 열리고 있었죠. 푹푹 김이 새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머리 꼭대기에서 볼케이노가 터져나올듯한 상황이었습니다.

극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열린 프로토타입 아이폰 데모 날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날의 데모는 대실패였죠. 버벅대는 것은 물론 통화는 되다말고 충전완료가 되기도전에 충전이 중단되고 데이터와 어플리케이션은 따로놀고 디버깅 리스트는 끝이 안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데모 시연이 다 끝나가는 과정에서 잡스의 집요한 손놀림으로 일부 재가동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잡스와 시연 참석자들이 함께 내린 결론은 "완성은 아직 멀었다" 였습니다.

이날의 결과는 사실 잡스의 뚜껑이 열린것보다 더 무시무시한 상황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리지르고 나발부는 잡스의 폭거보다 더 무서운게 이날의 침묵이었다죠. 한 참석자의 전언이었습니다.

몇달 후 다가올 2007 MacWorld의 대미를 장식할 아이폰이었죠. 이미 레퍼드의 지연 소식을 발표한 잡스가 또 다시 아이폰 마저 연기된다는 발표를 하게되면 자존심이 구겨지는 것은 물론 더 큰 후폭풍이 다가올 태세였습니다. 맥월드 행사 자체가 의미없어지는것은 물론 애플 비판론자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겠죠. 또 주가는…하지만 더 중요한게 AT&T와의 관계였습니다.

잡스는 AT&T(당시는 AT&T를 인수합병하기 전인 Cingular)와 악수하기까지 1년6개월에 걸친 비밀회동을 가졌습니다. 전세계 휴대폰 이통사 업계 1-2위를 다투는 공룡기업과의 마라톤 회의 끝에 잡스는 전대미문의 게약을 성사시켰습니다. AT&T는 5년의 아이폰 독점판매권을 가졌습니다. 그 대신 AT&T는 아이폰이 나오기도전에 애플에 최소10%의 아이폰 판매를 무조건 게런티했고 아이튠 판매 이익의 배분을 약속했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AT&T는 잡스에게 거의 전권을 줬다는게 맞습니다. 잡스의 설득으로 AT&T는 당시 업게 최초로 "비쥬얼 보이스 메일"이란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고 또 아이폰 개통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인-스토어-사인-업 프로세스를 도입했습니다. 모두 AT&T의 비용이었습니다. 또 아이폰 가입자의 월청구서에서 약 10달러를 애플이 가져가는 것도 허락했습니다. 여기에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디자인, 제조, 마케팅, 가격 등 모든 권한을 가졌습니다. 삼성 LG 노키아 소니엑릭스 모토롤라 등 세계 유수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잡스만 바라보고 이럴수가…손가락 빠는 상황이었죠. 상상할 수 없는 계약내용이었습니다.

잠스에겐 뭐 어려운일이 아니었을수도 있습니다. 아이튠 디지털 음원 판매 계약당시를 회상하면요. 하나의 디지털 음원을 계약하기 위해 최소 5자회담과 서명이 필요합니다. 아티스트, 작곡/작사자, 매니저, 음반제작사, 변호사 등등. 잡스는 누굴 설득하는데 지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처럼 5자회담을 성사시키는것만도 어려운데 모두를 설득해 아이튠의 컨텐츠를 살찌운 비결은 배워서 되는게 아니죠. 타고난 것입니다.

굴지의 이통사 AT&T가 잡스를 만만하게 여기다 된통당했다는 말도 있지만 AT&T 역시 경쟁사 버라이존의 기를 누르기위해 "킬러 폰"이 필요했습니다. 버라이존은 잡스를 아예 우습게 보고 기어들어오라 했다죠. 하지만 AT&T 는 옳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너무 많이 내줘서 이통사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아이폰 덕에 시장 점유율과 주가 상승 두마리토끼를 잡는데 성공했으니까요. 그런데 잡스가 아이폰 출시와 관련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뚜껑 열릴만 하겠죠!

다시 그 2006년 가을날로 돌아가보면 이후 3개월간 애플사의 아이폰 개발자 200여명은 지옥행 단체열차를 타야만했습니다. 기관사는 잡스였구요. 계속되는 잡스의 욕지거리에 신경쓸틈도 없었다죠. 오로지 개발성공을 위해 연일 밤을 지새웠죠. 잡스만 뚜껑 열린게 아니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이자 여성 엔지니어였던 간부가 핏대가 올라 자기 오피스 방문을 하도 세게 닫아 문고리가 박살나고 방에 갇히는 신세가 됐습니다. 더 재밌는건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동료 엔지니어들이 알루미늄 야구배트를 들고와 문짝을 개박살냈던 일화도 있습니다. ㅋㅋ 사실 뚜껑열린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폰 개발자 모두가 합심하고 긴장해서 개발 성공을 위해 정말 치열하고도 치열한 노력을 벌였던것 입니다. 직원들 뿐만아니라 잡스도 일심동체로 지옥탈출을 해야했으니까요.

2006년 12월이었습니다. 이번엔 잡스와 개발자들이 AT&T CEO 스탠 시그먼과 중역진들이 머물고 있는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방에 도착했습니다. 여늬 대기업 CEO들 처럼 무개잡기로 소문난 시그먼이었죠. 부리부리한 큰 덩치에 무척 고압적으로 생긴사람입니다…ㅋㅋ 이날 호텔방에서 데모를 주도한 잡스는 3개월전과 180도 다른 아이폰을 가져왔습니다. 보기에도 아름다운 스크린 화면의 UI에서부터 파워풀한 웹브라우징이 돌아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시그먼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내가 본 최고의 휴대폰이닷"이라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호들갑을 떨고 간부들은 "회장님, 우리 회장님"을 연호했답니다. ㅋㅋ 아 물론 AT&T와 애플의 어느누구도 이날의 일을 확인해주진 않았습니다. 참여했던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소히 흘러나온 이야기이니까요…^^

이후 정확히 6개월뒤 2007년 6월29일. 잡스는 '세상을 또한번 바꿀' 자신의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최단시일내 최다판매량 기록은 물론 아이폰은 애플과 AT&T의 효자였습니다. 당시 400달러에 출신된 아이폰은 판매될때마다 개당 80달러를 애플의 금고에 넣어줬고 AT&T는 아이폰 2년약정 가입자당 240달러를 애플 금고에 넣어줬습니다. AT&T는 이때 아이폰 가입자의 40%나 신규가입자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스템 부하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더 중요한것은 아이폰이 한해 11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휴대폰 업계에 미친 영향입니다. 오랫동안 이통사들은 휴대폰 제조사들을 마치 "음식점 웨이터" 처럼 다뤘습니다. 제조사가 이통사의 망을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대신 어떤 폰을 만들어라 가격은 얼마다 어떤 기능을 추가해라 등등 그야말로 "이통사 입맛대로" 시장구조 였습니다.

헌데 아이폰이란 단기필마를 태운 해적선이 이통사 바다의 한 복판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통사들이 뒤늦게 깨달은 것은 정말 괜찮은 휴대폰이 있다면 그것이 비싸다해도 고객 유치와 수익 증대가 가능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너두나두 할것없이 소비자가 사랑에 빠질만한 기기개발에 집중하고 잡스따라잡기 계약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증권사 파이퍼 재프레이의 분석가는 "아이폰 하나가 이제것 존재해온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사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2.

2002년 잡스는 iPod을 소개한 직후 돌연 골때리는 생각을 하나 떠올렸습니다. "스마트폰?"
당시 미국 사람들은 이미 휴대폰을 호주머니속에 넣어두었고 더불어 PDA도 갖고 다니고 MP3 플레이어도 함께 달고다니는 중이었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모든 기기를 하나로 통합하는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의 통합기기를 이용해 이멜도 주고받고 인터넷 기능도 추가될 상황이었습니다. 또 잡스는 이런 통합 기기들이 나오면 당시 인기 상승세를 그리던 아이팟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알고 있었죠. 그렇다면 '방어를 위한 공격'이 선택이었고 자신이 그 시장에 뛰어들어야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생각은 맞아 떨어졌지만 극복해야할 장애물이 널부러져있다는 것도 잡스는 간파하고 있었죠. 아이폰 개발에는 우선적으로 애플에서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팟 운영체제로는 네트워크 기능이나 그래픽 기능을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OS X를 간소화한다해도 휴대폰에는 너무나 무거운 것이었습니다. 2003년이되자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새로운 미래의 경쟁자들을 줄지어 보고 있었습니다. PDA와 휴대폰을 통합한 Palm Treo와 블랙베리가 히트작으로 판매됐고 Device Convergence(통합기기)가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애플에서도 엔지니어의 눈높이가 달라져야했죠.

잡스는 스마트폰 개발 뿐만아니라 휴대폰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이통사와의 협상이 난제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주도권"이라면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잡스의 성격상 이통사 넥타이부대가 이래라 저래라하는 꼴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해 여름 잡스는 공개적으로 애플의 휴대폰 개발을 철저히 부인했지만 이미 쿠퍼티노 비밀던젼에서는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잡스는 이통사를 우회패스하기 위해 모토롤라를 찾아갔죠. 모토롤라의 에드 잰더 CEO는 잡스와 막혁한 사이였고 그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에 있을때부터 좋은 관게를 가져왔습니다. RAZR란 모델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모토롤라를 설득하면 애플이 직접나서서 이통사를 노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모토롤라는 RAZR의 인기에 너무나 취해 그 이후를 도모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아이튠스를 이용한 음악 디스트리뷰션이라던가 휴대기기의 스토리지 사이즈라던가 기기명칭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어느덧 2004년도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모토롤라와의 인연 때문에 2005년 잡스는 그의 첫 휴대폰인 ROKR를 선뵀습니다. "휴대폰 + 아이팟 셔플"의 통합기기였지만 참패였습니다. 물론 모토롤라를 위한 OEM 기기였기 때문에 애플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ROKR가 RAZR 후속모델로 양산체제에 들어갔지만 이때 잡스는 스스로 애플 고유의 휴대폰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2005년 2월 잡스는 Cingular (AT&T)를 찾아가 모토롤라를 배제한 비밀 단독회동을 성사시켰습니다. 스탠 시그먼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잡스는 자신의 아이폰 계획을 명쾌유쾌상쾌하게 설명했고 3가지로 자신의 주장을 요약했습니다.

a. 애플은 휴대폰 시장에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독창적이고 혁명적인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잡스는 이부분에서 다른 회사들이 앞으로 등장할 애플의 휴대폰을 따라오려면 "수 광년"이 걸릴 것이라 했음) b. 그래서 애플은 독점계약을 원한다. c. 여의치 않다면 애플은 이통사로부터 분당사용요금을 할당받는 방법을 이용해 직접 "하도급 이통사"가 될 계획이 다.

이런 잡스의 자신감 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97년 애플 복귀한 잡스는 업계에 "steved"란 신조어를 만들어냅니다. 6개월이면 파산할 것이라는 애플을 구하기위해 잡스는 "칼바람 쇼"를 행사했습니다. 전임자가 애플의 방만 경영을 30% 줄였다면 잡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70%나 줄여야 생존가능성이 있다고 믿었죠. 직원들 사이에서 "I got stved"라고 말하면 "나 오늘 짤렸어"란 의미였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눈길만 마주치면 짤린다는 소문이 이때부터 돌아다녔죠. 잡스로선 애플을 구하기 위해 어쩔수없는 선택이었지만 그 반대급부로 지금까지 잡스는 비판론자들에게 "극악무도한 해고잡이"란 별명이 따라다닙니다. 울 나라 같았으면 아마 염산테러 당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ㅋㅋ

그런 칼바람 쇼를 진행하면서도 잡스는 사실 남겨둘 사람은 모두 남겼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잡스가 "전임자들이 신뢰한 사람들은 모두 짤랐으며 특히 존 스컬리에 의해 창설된 업계 최초의 PDA Newton 사업부를 해체했다"고 즐겨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애플의 디자인 총책인 조나던 아이브스를 중용했고 Newton 사업본부는 날렸어도 이를 개발한 엔지니어들은 모두 남겼습니다. 터치패드로 첫 출시에는 비틀거렸지만 잡스 복귀시점엔 뉴튼이 브레이크 이븐 포인트를 넘어설 정도로 됀찮은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4종의 맥킨토시에 집중하기위해 Newton 사업을 접었지 그 기술까지 접은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Newton으로 집적된 터치패드 기술이 아이폰으로 빛을 발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이미 잡스는 2004년 한해동안 애플 아이폰 개발의 초석을 다지도록 엔지니어를 독려해왔고 특히 터치스크린 테크놀러지 분야에서 눈부시 발전을 이뤘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개다가 이때 ARM사의 ARM 11 프로세서가 나와준것은 금상첨화였죠. 배터리 효율성이 가장 중대한 난제였을때 ARM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파워와 저전력소비가 관건인 아이폰 개발에 탄탄대로를 열어준 사건이었습니다.

3.

Cingular의 시그먼 CEO와 그 식솔들은 아이튠스의 디지털 음원 유통을 놓고 메이저 음반사들이 잡스에 설득당한것처럼 잡스와의 미팅에 녹아들었습니다. 아이폰이란 실체도 없는 게획만 있는 스마트폰을 놓고 빠져들었으니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설득법"이 미국 대학교의 강좌로 등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당시 휴대폰 업계에서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경쟁에 의해 수익구조는 더욱 압박받고 있었구요. AT&T와 합병을 성사시킨 Cingular는 업계 2위로 가뿐히 솟아오르면서 1위인 버라이존을 제칠 무기가 절실했습니다. 또 잡스는 버라이존이란 경쟁사를 적절히 활용하는 작전을 펼였습니다. Cingular쪽에 잡스가 버라이존을 만난다는 소문이 흘러들어게했죠. Dejavu Again! 전세계 최대의 미디어 그룹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을 가볍게 무너트린 잡스였습니다. 픽사의 "토이스토리가"가 히트치자 잡스는 아이스너와의 담판을 짓고 모든 제작 지휘권을 넘겨받아옵니다. 할리웃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이미 벌어졌었죠. 이제 AT&T 차례였습니다.

시그먼은 휴대폰 사용자들이 인터넷 사용을 가능케해주는 Wifi와 MP3 기능이 반듯이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다시말해 DATA 서비스의 창출이고 이는 곧 휴대폰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이란 생각을 한것입니다. 허접스런 핸드폰을 공짜로 주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방법은 이미 구시대 유물이란 결론을 내린것이죠. 하지만 와이어리스 인터넷 접근은 새롤운 시장의 가능성을 이통사에게 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시그먼은 다른 이통사가 갖지 못하는 스마트폰을 반듯이 반듯이 가져야만 새로운 시장에서의 승부수를 띄울수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를 위해 누굴 믿어야할까요. 결론은 스티브 잡스였습니다. 이미 아이팟의 섹스어필로 MP3 시장을 장악하는 애플이 그 뒤를 버텨줬고 시그먼은 자사에 아이팟 같은 섹스어필 스마트폰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결정한 것입니다. 이미 잡스의 제안을 우습게 차버린 버라이존이 미처 내다보지 못한 가능성을 시그먼은 본 것입니다.

시그먼은 옳았고 곧바로 잡스와의 계약작업을 진행시켰습니다. 불과 1년도 안걸릴 정도로 스피드가 붙었습니다. 시그먼과 식솔들은 당시 잡스에게 너무나 많은 양보를 하는 자신들을 보게됩니다. AT&T가 아이폰을 위한 파이프라인 밖에 되지 못한다면이란 생각을 한것이죠. 하지만 그들은 하나의 단순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아이폰이 고객들로 하여금 데이터 통신의 쓰나미를 가져온다면 컨텐츠 계약으로 잃은 것을 만회하고도 남을 것이다."

2005년 이맘때쯤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잡스는 AT&T와의 계약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죠. 잡스는 비밀 던젼의 아이폰 엔지니어들을 모아놓고 사명감을 불어넣습니다. 아이폰에 들어갈 전혀 새로운 OS는 OS X의 10분의 1의 사이즈여야했고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여야한다는 점을 주지시켰습니다. 자신이 잉태한 아이폰의 탄생을 위해 매킨토시 개발을 독려하던 20대 청년의 잡스가 다시 부활한 것입니다. 파산의 위기에 직면한 추락하는 애플을 구했고 새로운 매킨토시로 회사를 정비했죠. OS X로 애플을 재건하고 아이튠스와 아이팟으로 월가를 놀라게한 잡스였습니다. 이제 아이폰으로 다시한번 세상을 놀라게할 자신감에 잡스는 하루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초 아이팟의 다이얼 패드 기능을 이용한 아이폰도 생각했었고 리눅스만을 이용한 임베디드 시스템도 강구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서핑에서 너무나 약하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2006년이 되자 애플 엔지니어들은 OS X 레퍼드의 완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잡스는 이때 레퍼드를 이용한 아이폰 오에스를 강구하라고 지시합니다. 이용한다는것 보다 사실 Rewriting 이 더 맞는 말이죠. 하지만 레퍼드와의 호환성을 가지는 베이비 레퍼드가 아이폰에 들어가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애플에서의 개발과정은 여타회사의 그것과 너무나 다릅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구조설계를 먼저하고 소프트웨어가 따라붙고 그 다음 디자이너들이 제품의 옷을 디자인하죠. 애플에선 이 세분야의 엔지니어가 모두 비밀던젼에서 상주하면서 매일매일 회의 를 합니다. 하드에어디자이너들이 계획을 얘기하면 케이스 디자이너들과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들이 딴지를 겁니다. 그런식입니다. 이 3자 회의는 잡스의 주관으로 열립니다. 서로가 서로를 논리적으로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공통분모를 찾아내죠. 그렇게 해서 완벽한 하나의 제품이 3 부서의 통합진행으로 이뤄집니다. 시간은 걸릴지언정 결말은 깔끔하죠. 나중에가서 디자인변경하고 난리부르스 떠는일이 없는것입니다. 바로 잡스가 만들어낸 창조적 팀플레이입니다. 한 제품에 대해 3 부서가 통합 책임을 가진다는것과 같습니다. 이때 잡스는 가장 훌륭한 소비자로 변신합니다. 엔지니어가 예상못하는 사용자 입장에서의 input과 비판이 잡스의 입에서 나옵니다. 잡스가 엔지니어가 아니라고해서 엔지니어에들에 의해 따당하는 일이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때문입니다. 이상한 소리같지마 듣다보면 말이되는…Realtiy Distortion Field All Over Again!

애플의 이런 창조주의 때문에 애플에서 전혀 건들여보지 못했던 휴대폰의 안테나 디자인이라던가 RF 레디에이션 측정 장비, 네트웍 서버 시물레이션 장비 등 수천만달러를 들여 구입했습니다. (이런거 삼성이나 엘쥐가 전문이겠죠) 하지만 어려운 개발 장애물을 하나하나 넘어갔습니다. 비밀 던젼에는 휴대폰 디자인을 이해 모형 브레인이 창조됐고 터치스크린 창조를 위한 아이폰 스크린 엔지니어 그룹이 초청됐습니다. 강화플래스틱이 아니라 스크래치가 없는 유리여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예약하신 아이폰 개발을 위해 애플은 단 1년 사이 무려 1억5천만달러를 투입했습니다.

4.

애플 내부에서도 아이폰 개발은 철저한 1급 비밀 사항이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아이폰 프로젝트는 "P2"라고 불렸습니다. Purple 2의 약자인데 원래 아이팟 폰의 개발명칭이 Purple 1, P1이었죠. 그래서 P2로 불렸습니다. 아이폰 개발팀의 쿠퍼티노 비밀던젼도 한곳이 아니라 여러곳에 분산시켰습니다. 좀더 보안강화를 위한 조치였죠. 애플의 관계자가 AT&T를 방문할 경우 그들은 Infineon이란 회사명을 이용했습니다. 인피니온은 애플에 휴대폰 트랜스미터를 공급하는 회사였습니다. 통합 관리를 하면서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팀이 이번 프로젝트만큼은 다른 빌딩을 사용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하드웨어 개발자들은 어떨땐 가짜 소프트웨어를 받아서 이식하는 작업을 했을 정도였답니다. 잡스가 2007년 6월 아이폰을 발표할때까지 2만 직원이 넘는 애플에서 아이폰을 눈으로 본 간부는 단 30명 뿐이었습니다.

아이폰 출시 때 정말 우스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서 사용자들은 초기 모델의 불완전성을 완전히 용서하거나 잊어먹고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처음 아이폰 가격은 599달러. 말이안되는 가격이었죠. 잡스도 AT&T도 사실 성공의 가능성을 쉽게 점치지 못했기 때문에 초기 생산량을 너무 적게 잡았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높아졌죠. 하지만 순식간에 수백만댓수가 나가는 것을 본 잡스는 "박리다매" 전략수정을 급하게 합니다. 2달만에 200달러를 내리고 얼리어댑터들에게 사과공문까지 발표하고 100달러 리베이트를 해줬죠. 당시엔 AT&T 의 EDGE 망으로 아이폰이 사용됐습니다. 느려터져서 이멜도 제대로 주고받지 못했죠. 브라우져는 java와 flash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테크월드 전문가들의 비판이 난무했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그래도 좋다"였습니다. 또 앱 스토어의 눈부신 성공이 길을 열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겐 지금까지 사용한 가장 편리하고 쉬운 PC가 바로 아이폰이었습니다.

이미 아이폰은 휴대폰 이통사의 전통적 주도권을 산산히 부숴버렸습니다. 동시에 소비자, 개발자, 제조사들에게 이제것 휴대폰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신세계를 보여주면서 최대의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은 전대미문의 스피드로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앱스토어가 여기에 포함되고요.

휴대폰 기기 제조업체들은 지금까지 누려보지 못했던 새로운 지위를 애플과 더불어 누리고 있습니다. 이통사가 따라붙어 제발 좋은 제품 개발해달라고 조르는 입장이니까요. 갑자스런 주객전도에 제조사들의 입이 다물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정체된 피씨 환경에서 탈피해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또 누군가의 장막에 갇혀 조정받을 필요없이 소비자와의 직거래가 열렸죠. T mobile 과 Sprint 등이 구글의 안드로이폰과 계약을 서둘렀습니다. 오픈 소스 기반인 안드로이드 역시 업계 새로운 바람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제왕적 자리에 갇혀 앞을 보지 못했더 버라이존 마저 모토롤라에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통사의 넥트웍 망이 이제 데이터 통신 사업의 기반이 되고 있는것입니다. AT&T 역시 아이폰 사용자의 확산에 맞춰 망사업을 재정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 스피드가 아이폰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와이어리스 시장에서의 인터넷 기능성과 유연성이 확장일로에 있는게 바로 아이폰이 가져온 현실입니다.

이통사들이 아이폰으로 인해 자신들의 파워가 소비자와 개발자 그리고 스마트폰 제조사에 넘어갔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망사업자가 잃을게 없습니다. 소비자가 아이폰과의 시간을 더많이 보낼수록 망사업자의 수익도 올라가니까요.

AT&T의 폴 로스 마케팅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통사가 아이폰 사용과 서비스 때문에 폭발직전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장을 다르게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다. 이통사 업계 모든 사람들이 오랫동안 우려하고 걱정했던 부분이 사실 이통사에게 득이되는 현상이란것을 이해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필요했던것은 바로 스티브 잡스가 iPhone을 통해 보여준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원글 포스팅 출처 : http://x86osx.com/bbs/view.php?id=freeboard&no=2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