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2012

왜 자꾸 과학을 종교와 같은급으로 끌어내리는가?

자, 처음부터 하나하나 차곡차곡 정리해 보도록 합시다.

과학이란?

아주 쉽게 말해서 과학은 "검증"이 가능한 방법으로 얻어진 지식의 체계를 말합니다.

그보다 좁은의미에서는 인간이 경험주의와 방법론적 자연주의에 근거하여
"실험"을 통해 얻어낸 자연계에 대한 지식들로 이루어진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학을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수 있는데요, 바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입니다.
자연과학은 인간에 의해 나타나지 않은 모든 자연현상을 다루지요.
사회과학은 인간의 행동과 그들이 이루는 사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 합니다.

한마디로 과학이란 우리들 자신과 세계에 대한 "합리"적인 지식이지요.

그렇다면 종교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정의 하기는 굉장히 지저분한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굳이 정의해보자면,

"어떠한 것 or 어떠한 현상"에 대해 "어떠한 믿음(신앙)"을 만들어 공유하는 집단이나 형태

이정도로 정의 할수 있겠습니다. 

정의에서부터도 성질이 전혀 다릅니다. 
편의상 단어로 지칭하자면 과학은 지식체계, 종교는 믿음으로 요약할수있겠습니다.
지식체계와 믿음을 굳이 비교해야 할 이유가 어디있을까요?

과학이라는 지식체계를 부정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우리는 아침에 자명종을 끄며 일어나서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식탁에서 밥을 먹고 옷장에서 옷을꺼내 다림질을 해 옷을 입고, 차를 타고
도로를 통해 직장건물에 주차를 하고 커피를 뽑아 사무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를 수행합니다.

자, 이과정에서 과학이란 지식체계의 산물이 아닌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 과정에서 종교적 믿음을 이용한 것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과학이란 것은 멀리있는 그 무언가가 아닙니다. 당신이 컴퓨터앞에 앉아 이글을
읽고있는 이 순간도 과학이라는 지식체계를 이용하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과학의 업적을 폄하 하려거든 우선 산속으로 들어가 합성섬유로 이루어진
옷과 신발을 벗는 것부터 시작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들어가 과학적 이론을 불신하는 것은 긍정적 받아들여야 합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그러한 시도들을 양식으로 성장해 왔으니 말입니다.

다만 이미 확고하게 나와있는 과학적 산물들을 부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있는것입니다. 

이 게시판에 갑자기 툭 튀어나오신 어떤분께선 말하십니다.

“과학으로 이세상의 모든 현상을 설명할수 있나요? 과학도 불확실한것인데,
그런 과학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신에 대해 정의 할수 있습니까?“

하....
현재 과학의 수준으로 확고히 증명하지 못하는 현상?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게 대체 어디 있다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신??
혹시 이런건 증명 가능한가요?

"저는 사실 악마입니다. 아니라고 증명해보시겠습니까?
저는 현재 인간의 몸을 하고 있지만 악마가 분명합니다. 그래서
악마의 능력을 쓸수 있죠. 그래서 당신이 로또에 당첨되게 할수도
있습니다. 그대신 당신의 영혼을 가져가지요. 해보라구요?
싫습니다. 할수는 있지만, 제가 하기 싫어서 안합니다.
할 이유도 없구요. 제가 왜 당신의 요구대로 해야하죠?
당신이 절 죽인다면 저는 인간의 몸이기에 제 육신은 죽겠지만
제 실체는 다른 사람에게 흘러들어가 다시 악마로써의 임무를
수행할겁니다." 
이것이 거짓이라는것을 어떻게 증명하죠? 
당신들이 말하는 "과학으로 증명하지 못하는것"은 이런류의 것들입니다.
물론 제가 당신들에게 이런말을 얼굴에 대고 한다면 당신들은 미친놈취급을
하겠지요.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는 사람의 주장과 비슷합니다.
자신의 경험담이나 조악한 사진들을 증거로 내놓지만 그건 종교인들 개인이 
자신들의 신을 영접했다거나 혹은 기적을 체험했다거나 하는 것같이
대중을 납득시키기에는 빈약한 개인의 체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종류의 것들은 팩트가 아닌 하나의 가설입니다. 
증명불가능한 가설을 과학으로 증명하라하시면 어찌 해야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뭐 다 제쳐놓고, 정말로 현재 과학으로 증명 불가능한 현상이 있다면??

우리는 그대로 두면 됩니다.
물론 우리라는 것은 일반인들 말입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요구하지 않아도 그들의 과학적 탐구심을 원동력으로 해서 
그것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려 할것이고 그것을 구지 우리가 실존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어떠한 존재를 갖다 붙힐 필요가 없다
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현재의 과학수준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현재의 이론 또는 추론을 부정하고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그저 어떠한 상상의 존재를 상정하고 "그것이 이유고, 그것이 증거다."
라고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들은 지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것이지만 비과학적인 행동들을 폄하하는 것도, 
과학에 대한 광신적인 입장도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한다면 그 분들을 분명히 이런말씀을 하실겁니다.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한다면 그것이 진정 인간에게 이로운 일 일까요?"

당연히 아니지요, 정신적인 면도 인간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말장난이 있습니다. 바로 "종교는 정신적인 면을 추구한다"
는 전제를 당연하다는듯 기본전제로 깔고 있는겁니다.

인간에게 정신적인 수양이나 정신세계에 대한 탐구도 물질적인 삶의 향상 만큼
소중합니다. 하지만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믿음과 복종을 기본바탕으로 두는)종교는
정신적인 수양을 추구하는것이 아닙니다. 

그저 신(존재한다고 가정하에)에게의 순종, 신의 계시와 명령을 따르고,
인간의 자유의지와 기타 모든 산물은 결국 신의선물이라는 괴상망측한 논리를
설파하는 것 그 이상은 아닙니다. 물론 그 이하는 될수 있겠지요.

리차드 도킨스나 샘 해리스, 그리고 故히친스는 과학과 종교는 양립할수 없는
성질의 것들이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샘 해리스는 과학의 이름으로 종교라는 것을
파괴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요(그의 주장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atheism.or.kr/bbs/board.php?bo_table=theory&wr_id=402 )

하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과학은 종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을 종교와 엮을 필요도 없고 종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존속할 가치도 없다는 뜻입니다. 

과학의 수준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종교의 설자리는 줄어들지요. 
"선사시대의 태양과 번개와 비의 의미"와 현재의 그것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아주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종교는 항상 과학을 걸고 넘어집니다. 어떤때에는
과학의 이름을 빌려 종교를 침투시키려합니다(예로 지적설계설 따위)

단호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종교는 과학과 아무 연관이 없는 
그저 과거의 유물일뿐이라고 말입니다. 그것이 자기위안과 정신적인 기댈곳과 
도덕의 의미를 부여해 준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거짓된 것에 기댈만큼 허약한 자신의 정신을 강하게 만들라고,
그리고 도덕은 신 따위가 주는 것이 아닌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자기자신과 서로를 지키려 만든 규범들을 교육받으며 옳고 그름을
자연스럽게 판단하게된 인류의 훌륭한 자산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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