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gion's misguided missile -Richard Dawkins
- 미국 9/11사태에 대해 쓴 글The Guardian September 18, 2001
번역 - gigantul님
유도 미사일은, 자신의 궤도를 날아가면서 수정하고, 제트엔진의 배기기관을 추적한다. 탄도탄에 비하면 엄청난 개선이지만, 아직도 특정 타깃을 구분하지는 못한다. 유도 미사일은, 보스턴에서만 쏴도, 뉴욕에 있는 특정 건물을 맞추기 힘들다.
이러한 것이, 현대의 '스마트 미사일'들이 하는 일이다. 현대의 컴퓨터는 엄청나게 소형화 되어서, 오늘날의 미사일은 맨하탄 빌딩의 이미지와, 세계무역센타 빌딩의 타깃만으로도 추적이 가능하다. 이렇게 복잡한 스마트 미사일은 걸프전에서 보았듯이 미국만이 보유하고 있고, 일반 테러리스트들에게나, 근본주의 국가에게는 경제적으로 무리가 있다. 어떠한 다른 방법이 가능할까?
전자기기가 작고 값싸기 전인 2차 세계대전 때, 심리학자 BF Skinner는 비둘기 유도 미사일에 대해 연구했다. 비둘기는 뱃머리에 앉아서, 원하는 타깃을 가운데에 오도록 부리로 쪼아 신호를 보내게 훈련되었다. 미사일의 경우에는, 진짜 타깃에 적중하게 말이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것을 사용하지 않았다. 비둘기를 훈련시키는 가격이나 크기와, 컴퓨터의 값, 크기, 효율과, 비교할 때, 비둘기가 더 낫다. Skinner의 연구에 의하면, 컬러 슬라이드를 이용해서 훈련된 비둘기는, 진짜 남쪽 맨하탄 섬에 미사일을 유도할 수도 있다. 물론 비둘기는 자신이 미사일을 가이드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비둘기는 단지, 화면의 두 네모를 쪼을 뿐이고, 단지 보상인 음식이 디스펜서에서 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파멸이 도달할 때까지..
비둘기는 싸고 폐기 가능한 기내 유도 시스템이지만, 미사일 자체의 값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그렇게 커다란 미사일이 미국의 공중을 격추되지 않고 통과하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최후의 순간까지 들키지 않는 미사일이 필요하다 -문제없이 보이며, 많은 양의 연료를 실은 여객 항공기 같은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유도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을까? 파일럿이 컴퓨터나 비둘기에게 자리를 내어줄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을 비둘기 대신 유도 시스템으로 쓰면 어떨까? 인간은 비둘기만큼이나 개체수도 많고, 인간 뇌는 비둘기 뇌보다 그리 비싸지도 않으며, 여러 방면에서 비둘기보다 뛰어나다. 게다가 인간은 비행기를 무력으로 납치하는 경우가 있었음은 공인된 사실이다. 이러한 납치는 파일럿들이 승객과 자신의 생명을 아끼기 때문에 가능하다.
납치범들이 결국에는 자신들의 목숨도 소중하다고 여기고, 보호하기 위해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가정이다. 하지만 항공통제원과 파일럿의 위험도 계산은 납치범들이 생존의식이 없는 한 실패한다. 만약 당신이 탄 비행기가 생존의식이 있는 납치범에게 납치된다면, 뭔가 협상의 여지가 있다. 이성적인 파일럿은 납치범의 요구에 순응해, 비행기를 착륙시키고, 승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한 뒤, 협상은 전문가들에게 맡길 것이다.
인간 유도방식의 문제점은 비둘기 방식과는 달리, 임무의 달성은 자신의 파멸로 이어진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비둘기같이 순종적이고, 쓰고 버릴 수 있으면서, 인간처럼 뛰어난 능력과 침투기술을 가진 생물 유도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죽는것을 두려워않는 사람이 있으면 된다. 그런 사람은, 기내 추적장치로 아주 적합하다. 하지만, 자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쉽게 찾을 수 없다. 말기암 환자조차도, 진짜 충돌 전에는 침착성을 잃을수도 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을 설득해서 비행기가 빌딩에 충돌해도 죽지 않는다고 설득할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소리! 아무도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쫌 복잡하지만, 가능할 지도 모른다. 충돌하면 무조건 죽는 이상,사람들에게 사후에 새로운 삶을 준다고 속이는건 어떨까? 사람들에게, 하늘에 있는 엄청난 낙원이 있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하프나 날개같은것은 이러한 임무에 필요한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긴 힘드니까, 순교자의 보답으로 72명의 처녀를 제공받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진짜 가능할까? 그렇다. 너무 못생겨서 이 세상에서는 여자를 구할 수 없지만, 남성호르몬을 주체 못하는 젊은이는 다음 세상에서의 72명의 처녀를 위해 이런일을 할 지도 모른다.
뭐 복잡한 이야기지만, 시도해 볼 만 하다. 물론, 그들이 어렸을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들에게 자기합리화된 신화를 믿게 한 뒤, 그럴듯하게 거짓말한다. 그들에게 성스러운 문헌을 주고, 다 외우도록 시킨다. 운 좋게도, 우리에게는 완벽한 시스템이 주어졌다: 수십세기에 걸쳐, 수대에 걸쳐 다져진 세뇌 시스템이 말이다. 수억의 사람들이 이러한 시스템 아래서 자라왔다. 이 시스템은 '종교'라 불린다.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왠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에 속아 넘어간다.(아이러니하게도 미국만한 곳이 없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맹신자들에게 비행교육을 조금 시키는 것이다.
말도 안된다고요? 말도 못할 악을 단순하게 생각한다고요? 이러한 것들은 내 의도와는 정 반대의 것이다. 나는 죽도록 신중하고, 깊은 애도와, 심각한 분노에 차서 말하는 것이다. 나는 방 안의 사람들이 너무 예의 바르기 때문에, 또는 너무 빠져있기 때문에 깨닫지 못한 코끼리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그 코끼리 -종교의 삶의 가치절하를 주목해주길 바란다. 나는 종교가 다른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물론 이러한 경우도 있지만) 하지만, 종교는 믿는 이 자기 자신의 삶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종교는 '죽음은 끝이 아니다'라는 위험한 헛소리를 가르친다.
만약 죽음이 끝이라면, 이성적인 사람들은 삶을 아끼고 위험한 행동을 쉽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납치범들이 생존의식이 있는 비행기가 더 안전하듯이,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것이다. 극단적인 반대로 생각하면, 만약 사람들이 성직자들에 의해 순교자의 죽음은 세로운 세계-특히 낙원의 세계-로 통하는 열쇠라고 믿는다면, 세상은 너무나 위험한 곳이 될것이다. 게다가 신실한 믿음과, 여성비하, 섹스에 대한 약속을 더하면, 순수한 청년이 자살폭탄 테러를 하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사후세계에 집착하는 자살성향의 뇌는 엄청난 위험과 힘을 가지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는 스마트 미사일의 유도 시스템과 여러면에서 비슷하고, 또한 여러 방면에서 엄청나게 비싼 전기회로 뇌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근본주의 단체, 국가들에게 이러한 뇌는 훨씬 싸다.
우리 지도자들은 최근의 극악무도한 테러를 이렇게 표현한다. '생각없는 비겁함'이라고. '생각없는'이라는 단어는 공중전화를 부수는 일에나 적합한 단어다. 이러한 표현은 뉴욕 9/11을 이해하는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테러리스트들은 생각없는 사람들이 아니었고, 비겁자들은 더더우기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충분히 유효한 생각에 미친듯한 용기를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어디서 그러한 용기가 왔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용기는 종교에서 왔다. 종교는 중동의 분쟁의 씨앗이고,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내 요지는 아니다. 내 의도는, 사람들이 이 '종교'라는 무기에 주목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세상을 종교로 채우는 것-특히 아브라함식의 종교-은, 길에다 장전된 총들을 던져놓는것과 마찬가지이다. 누가 총을 쓴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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